‘볼라벤’ 오후 3시 제주 도착…남해안 영향권
올 들어 가장 강한 태풍…30~300mm 집중호우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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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오늘 낮 제주를 시작으로, 오늘밤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 일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올 들어 우리나라에 근접한 태풍 중 가장 강한 태풍으로, 강한 비와 바람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볼라벤’은 27일 오전 8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25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로 북서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중형으로 발생, 북상하면서 중심기압 930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초속 50m의 대형 태풍으로 발달했다. 태풍의 강도 역시 ‘매우 강’이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8월23일 오후 2시 현재 괌 북서쪽 1천200km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사진은 기상위성 ‘천리안’서 찍은 영상). 사진제공·기상청기상청은 ‘볼라벤’이 오늘 오후 3시께 서귀포 남쪽 370km 해상까지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을 비롯한 남해안지역도 영향권에 들어갈 전망. 이에 따라 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30분을 기해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경보를, 제주도 일대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서해남부·남해동부·남해서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를 내렸다. 부산을 비롯한 전남, 경남, 광주 일대 지역에는 오늘 낮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예비특보를 내렸다.
제15호 태풍 '볼라벤' 진로 예상도. 태풍 위치는 유동적일 수 있으므로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 바람. 자료제공·기상청기상청은 ‘볼라벤’의 강도와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나, 우리나라에 서해상 쪽으로 북상하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지형적인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의 예상 진로에 근접한 제주도, 남해안, 서해안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5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도 함께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그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한 곳의 산사태, 축대 붕괴, 침수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강풍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가로수, 신호등, 간판,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도 강조했다.
부산시와 각 구·군은 태풍 ‘볼라벤’ 접근에 따라 비상근무를 실시, 인명·재산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부산시는 태풍특보 발표 즉시 해안가·방파제 등에 재난안전선을 설치, 낚시·야영·관광객의 출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낙동강변 산책로와 갈맷길, 계곡 등도 통제한다.
각 항구마다 소형 선박을 육지로 인양하고, 인양이 어려운 중·대형선박은 안전한 항구에 해 단단히 묶도록 하고 있다.
부산항 5부두가 26일 북상하고 있는 제 15호 태풍 '볼라벤'을 피해 대피한 선박들로 가득 차 있다.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는 태풍볼라벤에 대비해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중앙일보해안 저지대나 대형 공사장, 산사태 우려지역 등 위험지역을 사전에 살펴 큰 재난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시철도역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시설도 사전에 점검해 침수 방지 대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태풍상황과 국민행동요령을 지역방송이나 마을앰프, 재해 예·경보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주민들에게 알리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안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할 요원도 배치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8-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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