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생태공원에 멸종위기 ‘가시연꽃’ 활짝
데크 설치, 다양한 수생식물 관찰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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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변 맥도생태공원에 멸종위기인 ‘가시연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다. 지난 5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준공한 맥도생태공원 내에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된 것이다. 가시연꽃은 ‘야생동·식물보호법’에서 정한 멸종위기 종 2급 식물이다.
낙동강변 맥도생태공원에 멸종위기인 ‘가시연꽃’이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다. 지난 5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준공한 맥도생태공원 내에 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된 것이다(사진은 가시연꽃 군락지 모습).가시연꽃은 1년생 수초로 잎의 지름이 20~200㎝로 크기가 다양하고 표면이 주름지고 양면 맥(脈) 위에는 가시가 있으며 뒷면은 흑자색을 띤다. 오래된 저수지 혹은 늪지에서 주로 관찰되며 꽃은 홍자색으로 7~8월 무렵 꽃을 피우는데 낮 2~3시경 꽃잎이 열렸다 밤에는 꽃잎이 닫힌다.
가시연꽃은 그동안 낙동강하구에서는 맥도 하단부 준설토적치장 및 대저신덕습지에 주로 분포했으나 올해는 맥도생태공원 내 연꽃단지에서도 군락지가 발견된 것이다. 이 지역은 지난해 가시연꽃 10여 개체 발견되어 낙동강살리기사업 공사구간에서 제외해 보존한 지역으로 올해 그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 약 660㎡가량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또 2010년 맥도하단부 준설토적치장 예정부지에서 발견된 가시연꽃은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가 보존방안을 마련하여 인근지역으로 이식했으며 기존 지역도 적치장으로 사용하지 않고 생태지역으로 보존하기로 해 가시연꽃 서식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기존 서식지인 맥도하단부나 대저신덕습지는 일반인이 가까이서 가시연꽃을 관찰하기 힘들었지만 맥도생태공원 내 연꽃단지는 데크를 설치해 가까이서 가시연꽃을 볼 수 있다. 인근에 연꽃단지를 새로 조성해 여름철에는 맥도에서 가시연꽃과 더불어 연꽃, 수련, 노랑꽃창포 등 다양한 수생식물의 꽃을 즐길 수 있다.
홍용성 부산시 낙동강사업본부장은 “가시연꽃 보존을 위해 이 지역에 가시연꽃 안내간판을 설치하고 군락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낙동강살리기사업으로 새로이 조성된 연꽃단지에도 가시연꽃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 낙동강사업본부(310-6054)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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