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채용을 확정하기 전 이전 직장의 상사나 인사부서에 전화해서 ‘평판조회’를 하는 기업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판조회’란, 채용을 확정하기 전 후보자의 학력, 경력, 직장생활, 도덕성에 대해 이전 직장의 상사나 인사부서 등 관련자에게 평판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기업 인사담당자 418명을 대상으로 ‘평판조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하는 51.4%가 ‘직원을 채용할 때 평판조회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대기업(64.7%)이 중소기업(49.6%)보다 높았다.

채용하는 직원의 경력에 따라서는, ‘경력직 채용 시에만 한다’고 답한 기업이 50.7%로 2곳 중 1곳에 달했고, 채용하는 직원 ‘모두 한다’는 기업도 35.3%로 적지 않았다.

‘평판조회 방법’은 주로 이전 직장의 상사와 전화통화를 하고, 일부는 이전 직장의 동료와 전화통화를 하거나 개인 SNS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이전 직장의 상사나 인사담당자와의 전화통화’를 이용한다는 답변이 72.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이전 직장 동료와 전화통화를 한다(41.9%) △개인 SNS·홈페이지를 방문한다(21.9%)는 순이었다.

기업이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은 기업에 따라 다소 달랐다. 대기업은 ‘상사·동료와의 친화력(대인능력)’이 응답률 54.5%로 가장 높았고, △믿을만한 사람인지(51.5%) △이력서에 기재한 경력(성과)에 대한 사실을 확인한다(51.5%)는 답변도 많았다. 또, △업무능력(전문성)을 확인한다는 답변도 48.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중소기업은 ‘믿을만한 사람인지’ 확인한다는 답변이 복수응답 응답률 50.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업무능력(전문성) 48.4% △이력서에 기재한 경력(성과)에 대한 사실을 확인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평판조회를 통해 확인하려는 것(복수응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