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2012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이 술렁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120개국 5만5천여명의 세계 라이온이 참가한다. 외국인만 1만4천명 규모다. 세계최대 국제회의이자 부산이 생긴 이래 민간이 주최하는 사상 최대규모 행사다.

부산광역시와 대회준비위원회는 사상 최대규모의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계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한다. 민간단체가 주최한 행사 중 세계최대 인원 등록대회로 인정받기 위한 것이다. 최중열 라이온스 부산세계대회 준비위원장은 “이미 한국기록원에서는 국내 개최 국제대회 중 등록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인증을 받았다”며 “이제 세계에서도 전무후무한 대회라는 점을 공인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인증이 마무리되면 부산은 세계최대 백화점(신세계 센텀)에 이어 세계최대 국제회의 개최도시라는 기록을 갖는다. ‘세계최고 타이틀’ 2관왕에 오르는 것이다.

세계 기네스 인증을 받을 경우 부산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전시컨벤션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다. 5만5천명을 수용하는 국제회의장과 손님을 치러낼 수 있는 숙박시설을 갖췄다는 점도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이 기록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세계에 전파, 부산이 국제회의 하기 좋은 도시란 점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부산시는 대회규모가 큰 만큼 손님맞이 준비에도 온 정성을 쏟고 있다. 대회지원단 안에 홍보, 보건위생, 문화예술, 관광·숙박, 회의, 교통, 공원조성 등 7개 지원반을 가동하며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 13일 오후 2시부터는 시내 전역에서 국민운동단체, 자원봉사자, 시민, 공무원이 참가하는 라이온스 손님맞이 대청소를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