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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24호 전체기사보기

재미있게, 독특하게… 온 가족 즐기는 감성충만 공연

내용

5월 ‘가정을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풍성하다.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공연에서부터 한바탕 신나게 웃을 수 있는 코믹 뮤지컬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신나는 이야기와 음악이 살아있는 공연을 소개한다.

‘컬투’가 만든 코믹 뮤지컬 '프리즌'

코믹 뮤지컬 ‘프리즌’.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개그맨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제작한 코믹 뮤지컬 ‘프리즌’이 부산을 찾는다.

‘프리즌’은 컬투가 15년 동안 진행해온 공연 ‘컬투쇼’ 노하우를 총동원해 만든 작품.  화려한 말솜씨와 번득이는 재치를 자랑하는 컬투의 매력이 고스란히 녹아있다는 평이다. 공연의 재미는 ‘컬트쇼’를 능가한다는 평. 관객을 웃기고, 울리며 자유자재로 무대를 사로 잡는 컬투의 공연 노하우가 그대로 녹아있다고 보면 된다. 공연 재미만큼은 제대로 보장한다는 평.

줄거리는 간단하다. 전형적인 코미디의 이야기 구조를 따른다. 가수준비를 해온 4명의 주인공은 사기를 당한 후 은행강도에 나선다. 경찰에게 포위된 주인공들은 훔친 현금을 땅속에 숨겨놓고 교도소에 간다. 어렵게 교도소를 탈출한 주인공들은 묻어둔 현금을 찾아가지만, 은행은 클럽으로 바뀌어 있다. 주인공들은 현금을 찾기 위해 밴드로 위장취업한다. 이들이 위장취업 후 벌어지는 좌충우돌 무용담일 것이라는 것이 쉽게 짐작된다.

너무 속이 보이면 재미가 반감된다지만, '프리즌'은 관객의 기대를 능청스럽게 비껴간다. ‘프리즌’은 적극적인 관객 참여로 공연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장르를 불문하고 지금까지의 공연에서 관객은 공연이 끝나고 박수를 치는 것으로(아주 제한적으로) 공연의 호불호를 표현했다. ‘수동적’ 관객이었던 것. ‘프리즌’은 관객에게 직접 찾아가 반응을 유도하고, 때로는 관객에게 극의 흐름 중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한다. 공연의 스토리 라인이 손상되지 않는 한 관객의 참여의 폭을 최대한 넓혀 관객과 소통하고 호흡하는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것도 이색적이다.

뮤지컬, 콘서트, 퍼포먼스, 마술 등 모든 장르를 한 무대에서 펼쳐보이는 공연종합선물세트로 화려한 볼거리가 자랑이라는 것이 공연기획사의 말이다. 고정호 김준국 등 출연. 오는 25~27일 MBC롯데아트홀. 8세 이상 관람. 금 오후8시, 토 오후4·7시, 일 오후3시 6시30분. 전석 3만5천원. (1588-4446)
 

업그레이드 된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대표적인 어린이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 7주년 특별공연이 오는 11~13일 MBC롯데아트홀에서 열린다.

'브레멘 음악대'는 각자 개성이 다른 네 마리 동물 당나귀, 고양이, 강아지, 암탉이 꿈을 찾아 브레멘으로 떠나며 겪는 좌충우돌 모험담이다. 원작은 잘알려진대로 그림 형제의 동화다. 힘든 여정 속에서 즐거움, 어려움, 화해와 용서를 배우며 우정을 나눈다는 원작의 메시지를 충실하게 따르면서 한국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같은 공연 타이틀로  7년이라는 오랜 기간동안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년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한 번도 동일한 무대를 선보인 적 없는 이 작품은 올해도 색다른 모습을 준비했다. 동물과 식물, 바람 등 다양한 자연의 소리와 효과음을 창의적으로 살려내 동화의 아날로그적 감수성을 일깨워 전하고자 했다.

또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300살의 부엉이 할아버지'는 네 마리 동물의 멘토역과 극의 이해를 높이는 이야기꾼 역할을 맡아 어린이들에게 웃음과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

지난해까지 576회 공연에 누적관객 45만명을 모으기도 한 '브레멘 음악대'는 해마다 찾는 고정 관객이 있을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창작뮤지컬이다. 이번 부산 공연에서는 자연의 소리로 만든 음악, 동화책을 펼친 듯한 무대, 따뜻한 동화적 감성의 연출로 새롭게 완성한 2012년 버전을 선보인다.

공연시간 금 오전11시, 토 오전11시 오후2·5시, 일 오전11시 오후2시. 5만원, 4만원, 3만원. 만24개월 이상 관람. (1688-8998) 

인디씬 음악 성찬 ‘더 밴드’ 공연

대한민국 인디음악의 중심에 서 있는 세 밴드의 무대를 통해 인디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감상하는 ‘the BAND’ 공연이 오는 17~19일 LIG아트홀 부산에서 열린다.

‘the BAND’ 공연은 부산 인디음악 팬들을 흥분시킬 라인업을 자랑한다. 인디씬과 가요계 사이에서 끊임없는 실험을 거듭해온 대한민국 모던록의 대표 주자이자 서정적인 노랫말과 몽환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델리스파이스', 그루브 넘치는 비트와 일렉트로닉 소스를 이용해 댄서블하고 감각적인 록을 들려주는 '더 칵스', 2011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상을 받으며 대한민국 인디음악계에 한 획이 된 '브로콜리 너마저'가 서로 다른 음악적 색채로 부산을 찾는다.

‘the BAND’ 공연에 출연하는 인디록밴드 ‘델리스파이스’.

한 때 150여 인디밴드가 활동하던 인디음악의 부흥지였던 부산에서 열리는 ‘더 밴드’ 공연은 클럽에서 느낄 수 있는 생생함과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공연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폭발하는 사운드와 화려한 무대연출로 클럽 공연과는 다른 차원의 공연문화의 매력을 선사할 것이라고.

첫 무대는 최근 라이브앨범 발매와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델리스파이스(17일). 인상적인  조와 짧은 노랫말,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모던록을 선보인다. 18일은 인디밴드계의 수퍼루키로 떠오른 '더 칵스'가 공연한다. ‘21세기형 록’이라는 평가와 함께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일렉트로닉 개러지 장르를 연주하는 밴드다. 공연 마지막 날인 19일은 ‘브로콜리 너마저’가 나선다. ‘브로콜리 너마저’의 첫 부산 무대다. 일상의 소소함과 따뜻함을 간직한 모던록을 선사한다. LIG 아트홀만의 특징인 블랙박스 무대를 활용한 다채로운 무대연출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공연 시간 오후9시. 스탠딩석 2만5000원, 지정석 3만원. (1544-3922)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2-05-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2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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