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와 ‘가이스링거’사는 지난 26일 강서 미음외국인투자지역에서 1천만 달러 규모의 가이스링거 부산 미음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1958년 설립된 가이스링거는 오스트리아 짤스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

최첨단 대형선박용 축진동댐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난해 1천200여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충격이나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는 대형선박엔진에는 필수적으로 장착하는 첨단선박부품이다. 가이스링거는 미음산단 내 9천915㎡ 부지에 첨단제조시설을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가이스링거 미음공장 부지를 최대 50년 간 임대해 주고, 사업 운영에 필요한 인허가 취득 등의 행정지원을 한다. 가이스링거는 100명가량의 근로자를 고용한다.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두산과 STX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가이스링거가 중앙부처에서 승인하는 고도기술사업 인증을 받도록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끝에 당초 중국 내 공장 시설을 계획하던 가이스링거의 부산 투자를 이끌어냈다.

박중문 부산시 투자유치과장은 “앞으로 미음외투지역에는 독일 윌로펌프·보쉬 렉스로스 등이 연차적으로 사업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원 가이스링거 코리아사장과 위베 메를 가이스링거 본사 마케팅 이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