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국제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 1~3월 크루즈선을 통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1만3천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 이상 증가했다(사진은 지난 2월 다이나몬드프린세스호를 타고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모습).

올 들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으로 들어오는 국내외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 1~3월 부산항을 찾은 국제크루즈선은 21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척에 비해 17척이나 늘어났다. 이들 크루즈선을 통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은 1만3천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401명보다 3.8배 이상 증가했다. 부산항을 이용하는 국제크루즈선 운항이 늘어나면서 내국인 관광객도 큰 폭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4천2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8명보다 대폭 늘어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 증가는 우리나라 첫 국적 국제크루즈선인 '클럽 하모니'호가 지난 2월부터 운항을 시작하면서 큰 기여를 했다.

크루즈선을 이용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미국이 3천914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주 3천458명, 캐나다 1천458명, 영국 1천374명, 독일 657명, 일본 435명, 중국 134명, 기타 1천616명으로 아시아와 유럽, 미주대륙에 걸쳐 골고루 분포했다.

부산시는 여수엑스포·부산국제모터쇼·라이온스세계대회 같은 대형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리는 5·6월 두 달 간 부산을 찾을 외국인이 15만여명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12일부터 3개월간 개막하는 여수엑스포 기간 13만여명의 외국인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엑스포 기간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부산~여수 간 1박 2일짜리 주말크루즈를 6차례 운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