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팍스 아메리카나의 영광 혹은 좌절
문진우 사진전 ‘뉴욕, 곁눈질하다’… 작가 손수 사진전문 갤러리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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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가 문진우의 11번째 개인전 ‘뉴욕, 곁눈질하다’가 사진 전문갤러리 ‘갤러리 진 문’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0년 4박5일 일정으로 방문했던 뉴욕의 여러 풍경을 담고 있다. 뉴욕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는 세계적인 도시이자 문화의 중심지. 월가는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이고, 패션과 문화는 세계 3대 문화의 축으로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세련된 뉴요커들이 거리를 활보하지만 골목만 돌아 들어가면 여느 도시와 다름없이 소외된 군상들이 우울한 시간을 죽이고 있는 곳이기도 한다.
작가의 카메라는 세계 패션의 중심지 뉴욕 5번가의 화려함과 함께 뉴욕을 이루는 어두운 골목을 동시에 훑는다. 성조기로 가려 윗부분만 살짝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 록펠러 재단의 옥상에서 뉴욕의 일몰을 감상하는 젊은 연인들, 거리 모퉁이에서 시거의 하얀 연기를 내품는 뉴욕의 홈리스 등 오늘날 뉴욕, 미국의 모습이 총 31점의 사진에 펼쳐져 있다.
작가는 여행자의 눈으로 뉴욕을 담아냈다. 제목 ‘뉴욕, 곁눈질하다’가 보여주듯 뉴욕의 좀 더 깊은 곳까지 들여다보지 못한 한계와 아쉬움이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갤러리 진 문은 문진우 작가가 직접 만든 사진 전문 갤러리. 작가의 오랜 염원이던 자신의 이름을 내건 갤러리를 통해 사진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되짚으며, 이 시대에 사진이란 무엇인가를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라고 한다. 사진의 첫 출발인 다큐멘터리에 서정성을 결합한 문진우 작가 특유의 사진 세계가 기대된다. 5월24일까지 전시. 갤러리 진 문은 광안리 서호병원 뒤 태평양 하이츠 맨션 상가 소원정사 지하에 있다. (010-4556-****)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3-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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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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