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성세환 부산은행 부행장이 지난 22일 제11대 부산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성 행장은 “‘고객 소통’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실천하고 상생경영으로 지역경제 활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성세환 부산은행 부행장이 지난 22일 열린 부산은행 주주총회에서 은행장에 선임돼 제11대 부산은행장에 공식 취임했다.

성 신임 부산은행장은 배정고와 동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행원 입사 후 부산은행에서만 30년 이상을 몸담았다. 최근 3년간은 경영기획본부를 맡아 은행의 건전성을 높였으며, 부산은행이 매년 최고의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지난해 부산은행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는 업무를 맡아 역할을 충실히 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성 은행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고객과의 소통’을 경영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고객 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경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발맞춰 영업기반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 행장은 “부산은행이 기존에 진출해 있는 서울·대구·울산 등에 이어 인천·대전·광주 등 전국 모든 광역시에 네트워크를 구축해 광역 채널망을 가진 대형은행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영업 기반 확대를 위해 최근 급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등 비대면 채널의 거래를 원활히 하기 위해 신금융사업본부 신설, 중소기업에 대한 무료경영 컨설팅 실시, 기업 규모와 금리에 대한 사전조사를 통해 현장에서 대출이 가능한 대출사전제안 제도 시행” 등을 약속했다.

성 행장은 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적금·펀드·보험·고객만족(CS) 등 4개 분야에서 우수직원을 선정해 포상하는 ‘BS 기네스 제도’를 도입하고 행복포차와 CEO 해피데이 등을 통해 영업현장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

성 은행장은 공식 업무 첫 일정으로 23일 오전 부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의 고충을 듣고 상인이 필요한 생필품을 나눠 주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