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신’ 히말라야에 오르다!
부산시 인터넷방송 바다TV - ‘다이내믹부산 희망원정대’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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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40도의 혹한, 시속 80㎞의 강풍, 심장이 터지는 고통.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8000미터급 고봉, 14좌는 삶과 죽음의 경계다. 1986년 라인홀트 메스너 이후 공식적으로 28명의 산악인들이 완등의 역사에 이름을 올렸지만 하나의 단일팀이 성공한 사례는 없었다. 1980년대부터 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원정대를 수차례 파견했지만 모두가 실패한 것이다. 바로 그 첫 번째 역사를 다이내믹부산 희망원정대가 기록했다. 그것도 5년 4개월이라는 가장 짧은 시간에 이룬 위대한 업적이다.
단일팀 최초·최단기간 완등……세계 등반역사 새로 써
만년설의 집’이라는 뜻을 가진 히말라야는 인도대륙 북쪽에서 중앙아시아 고원 남쪽을 동서로 잇는 거대한 산맥으로 대히말라야와 카라코람을 포함한다. 이 중 약 2,500㎞에 이르는 대히말라야에 캉첸중가, 마칼루, 로체, 에베레스트, 초오유 등 8천미터급 14좌 중 10개 봉우리가 포진하고 있다. 또 ‘검은 암석의 땅’을 뜻하는 카라코람에 죽음의 산으로 불리는 K2를 비롯해 4개의 고지가 우뚝 서 있다.
바로 이 곳을 향한 단일팀 최초의 도전은 지난 2004년 부산시와 지역 경제계, 언론, 시민의 후원이 더해져 본격 궤도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다이내믹부산 희망원정대는 2006년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2007년 K2와 브로드피크, 2008년 마칼루와 로체, 2009년 마나슬루와 다울라기리에 올라선다. 이어 2010년 캉첸중가와 낭가파르바트, 시샤팡마 정상을 밟았고 2011년 안나푸르나와 가셔브롬 1, 2봉에 이어 마침내 초오유 정상에 희망의 깃발을 꽂으며 14좌 완등의 위업을 달성했다.
다이내믹부산 희망원정대가 14좌를 모두 정복한데 걸린 시간은 5년 4개월, 세계 산악계의 거장 라인홀트 메스너가 14좌를 완등하기 까지 걸린 16년과 비교하면 실로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놀라운 추진력이라는 게 산악계의 평가다. 더불어 첫 원정인 에베레스트를 제외한 모든 등정에서 인공산소를 쓰지 않았고 정상에 오를 때도 고소포터의 도움 없이 절반 이상을 올라 이 또한 세계 등반사를 새롭게 쓴 기록으로 꼽히고 있다.
희망원정대의 성취……모든 부산사람들의 이야기
그러나, 언제 닥칠지 모르는 눈사태와 험난한 수직 빙벽으로 중무장한 히말라야 정상은 쉽게 그 자리를 허락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모든 역경 가운데서도 대원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고통은 함께 했던 동료를 잃어야 하는 순간이었다.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높은 ‘죽음의 산’ K2에서 원정대는 네팔인 고소셀파 니마를 8,200m 고지에서 떠나보내야 했다. 또 대장정에 앞선 2005년, 훈련을 위해 나선 푸모리 등정에서 정상균, 김도영 대원을 실족사고로 잃고 말았다. 대원들은 히말라야 14좌 높은 산자락 곳곳에 동료의 숨소리를 영원히 묻고 돌아왔다.
이처럼 누구도 가보지 않은 험한 길이었고 누구도 견디기 힘든 역경이었지만 다이내믹 부산 희망원정대의 이름이 세계의 가장 높은 곳, 그 위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용기와 도전정신, 물러서지 않는 집념과 의지, 다름 아닌 ‘부·산·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제 그 위대한 역사는 더 높은 도약, 더 큰 세계를 향해 뛰고 있는 우리들, 부산사람 모두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세계도시를 향한 다이내믹부산의 도전! 위대한 부산사람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 작성자
- 박영희
- 작성일자
- 2012-03-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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