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봄’을 … 부르다
- 내용
- 후앙 이.
■부산시립교향악단 ‘2012 신춘음악회’
부산시립교향악단이 준비한 2012년 신춘음악회는 봄과 지역 음악가와의 만남이라고 이름 붙일 만 하다. ‘2012 부산연주인시리즈 Ⅰ’로 새 봄을 맞는 무대를 열기 때문이다. 봄을 부르는 콘서트에 부산에서 나고 자란 피아니스트 송유진과 바이올리니스트 오지은을 초대했다. 젊은 기운과 새 봄의 생명력이 어우러진 만남이다.
이번 무대에는 부산 무대에 첫 선을 보이는 이가 한 명 더 있다. 지휘를 맡은 후앙 이다. 후앙 이는 중국 음악계의 차세대 지휘자로 떠오르고 있는 인물. 중국 신예 지휘자의 실력을 가늠해보는 자리이기도 하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서곡, 마스카니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제1번’ 연주. 9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607-3111)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국악, 봄을 품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제161회 정기연주회로 신춘음악회를 준비한다. ‘2012 신춘음악회-국악, 봄을 품다’다. 공연 타이틀이 요염하다. 봄을 맞는 것으로 부족하여 아예 온 몸으로 품겠다니, 봄에게 바치는 헌사로 이보다 더 노골적일 수 없다.
시립국악관현악단이 선택한 전략은 아주 영리하다. 신춘음악회 무대에 춤을 불러 들인 것. 대지를 박차고 오르는 생명의 기운을 담아내기 위해 우리 춤의 신명을 보태겠다는 것. 생동하는 봄의 역동성과 환희, 아름다운 자연을 담은 국악창작곡을 선곡, 흥겨운 우리 가락과 춤으로 봄의 기쁨을 전한다.
이준호 곡 ‘춘광여정’, 강상구 곡 ‘아침을 두드리는 소리’ 등 연주. 춤꾼 하현화와 춤패 배김새 단원 박세준 등 출연. 오는 22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607-3121)
■부산시립합창단이 부르는 희망의 노래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은 부산시립합창단이 창단 40주년 기념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합창단 제141회 정기연주회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의 타이틀은 ‘합창의 거장 마에스트로 나영수와의 만남-우리의 노래’. 한국 합창음악의 거장 나영수 지휘자를 초청, 그의 음악세계와 만나는 자리다.
나영수는 한국적 창법의 개발과 보급에 노력한 국내 최고의 지휘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아마추어 단계의 한국합창을 전문합창으로 이끈 합창음악의 선구자다. 나영수 지휘자가 주요 공연 레퍼토리를 직접 선곡했다. ‘몽금포타령’같은 민요합창, 주옥같은 우리 노래로 한국합창 명곡들의 흐름을 한눈에 들려준다. 오는 13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607-3141)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2-03-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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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1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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