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해양수산부 부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다. 국가 해양력이 부산의 미래를 담보할 방책이자 반도 국가의 운명인 만큼 해양수산부 부활을 통해 ‘해양강국·해양도시’의 꿈을 적극 실현시켜 나가야 한다는 주장이다.

우선 부산이 해양수산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다. 해양수산부 부활 범국민대회와 300만명 서명운동 선포식을 잇따라 연다. 부산과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해양수산부 부활 국민운동본부’는 오는 8일 오후 2시 부산역 광장에서 ‘해양수산부 부활 범국민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부산을 비롯해 울산, 경남 창원, 경기 평택 등 국내 주요 해양도시 시민단체 및 해양수산 분야 관계자 5천여명이 참석한다. 해수부 복원 요구가 부산을 시발점으로 전국민 운동으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해수부 부활을 요구하는 부산 지역사회와 국민운동본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해양수산부가 폐지되면서 업무가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부로 쪼개져 해수부 시절보다 해양·수산정책이 모두 소외받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다. 이날 궐기대회에선 해수부 부활을 총선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하도록 전 국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선언한다.

국민운동본부는 궐기대회에서 ‘해수부 복원 300만명 국민서명운동’ 선포식도 열 예정. 해수부 복원을 위한 ‘국민결의문’도 채택키로 했다. 궐기대회와 별도로 해수부 복원을 총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하는 의견서도 각 정당에 전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