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119 신고전화는 몇 초마다 울릴까? 23초에 한번 꼴로 울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광역시 소방본부는 지난 13일 2011년 119신고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고 건수는 전년 대비 48만5천279건(56.1%) 증가한 135만1천135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서울, 경남에 이어 전국 4번째로 많은 것으로, 1일 평균 3천702건, 23.3초마다 한번 꼴로 신고가 접수된 것이다.

분야별로 화재·구조·구급 등 ‘재난신고’는 18만5천92건으로 전년 대비 1만3천596건(7.9%) 증가했다. 재난신고 중에서는 구급(11만9천801건), 생활안전 등의 기타출동(4만3천398건), 구조(1만8천733건), 화재(3천160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신고·오인·문의·장난전화·119차량 예약 등 ‘비재난신고’는 116만6천43건으로 전년에 비해 47만1천683건(67.9%) 늘어났다. 비재난신고의 경우 스마트폰, 터치폰 취급 부주의로 인한 오신고(오접속 포함)가 전년에 비해 28만9천204건(73.0%) 늘어난 68만5천389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50.7%를 차지했다.

오신고 건수는 매월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7월(7만4천607건)을 정점으로 연말까지 평균 8% 가량 감소했다.

이는 스마트폰의 보급 확대로 119오신고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소방본부에서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휴대전화 기능 개선을 요청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오신고 건수가 소폭이나마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스마트폰 취급 부주의 등으로 인한 119오신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