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이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시정’은?
2012년 2월 20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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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칭찬 받고 감동 주는 시정이 가장 이상적인데, 그렇게는 어렵더라도 시민들을 짜증스럽게 해서는 안 됩니다. 보도블록 하나에도 그래요. 딱 짜임새 있게 반듯하게 깔리지 않고, 삐걱거리고 툭 튀어나와서 걸어 다니기도 불편하면 시민들이 걸어 다닐 때마다 짜증이 나지 않겠어요? 도로 공사장, 지하철 공사장 부근에 안전장치나 안내 문구도 제대로 설치 안하고, 야적물을 방치하거나 해서 보행하기도 힘들게 하는 것, 이런 게 이제는 없어져야 합니다. 이제는 행정의 격(格)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늘 정책회의에서 허남식 시장께서 당부하신 내용입니다. 세계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의 ‘행정 품격(品格)’을 강조하신 겁니다. 가장 이상적인 시정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시민의 칭찬과 신뢰를 받는 것’인데 당장 그렇게는 어렵더라도, 적어도 시민들을 짜증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사실,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좀 짜증스러운 모습들이 아직도 눈에 걸립니다. 팠던 자리 또 파는 공사, 중앙분리대 화단 주변엔 담배꽁초가 거름처럼 쌓여가고, 부서지고 더러운 중앙분리대는 해가 바뀌어도 그대로, 차선과 인도를 점령한 채 며칠씩 파헤치는 도로 공사... 잘 바뀌지 않는 우리 시정의 모습들입니다.
물론, 인력 부족, 공사장 주변 여건, 일부 시민들의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 등 여러 가지 원인과 문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을 쓰고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많죠. 그런 것은 부산시 공직자들의 자존심을 걸고 바로 해결하고 시정하자는 말씀입니다.
親切本色- 친절 절대지존을 향한 도전이 시작됐다
허 시장의 당부는 시 직원들의 ‘친절 혁신’으로 이어집니다.
친절(親切)의 국어사전적인 뜻은, “대하는 태도가 매우 정겹고 고분고분함. 또는 그런 태도”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자상함, 성의와 관련 있는 낱말입니다. 성의가 없는 친절은 가식적이고, 자상하지 않는 친절은 모순적이지요. 상대방에 대해서 정말 성의가 있다면 친절할 것이고, 친절한 태도는 그 자상(仔詳)함에서 은연중 드러날 것입니다.
“민원인이 찾아오시면 바로 일어서서 맞이하고 인사하기, 시청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누구든지 먼저 인사하기, 일마치고 가실 때 출입구까지 배웅하는 거, 자기 일 아니라고 다른 부서 가보라고 하지 말고 직접 대행해 주는 거, 이거 네 가지는 바로 함 해보자고. 부산시청 찾아갔더니 직원들이 정말 친절하더라, 이런 이야기 들을 수 있도록 간부들부터 바로 함 해봅시다.”
뼛속까지 친절, 닥치고 친절의 ‘친절 절대지존(絶代至尊)’을 향한 부산시의 사대친절(四大親切) 운동이 펼쳐진다. 기대하시라! 친절본색(親切本色)!! 두궁,,
외국인 5만명 시대,
외국인들도 내 집처럼 편안한 부산 만든다부산은 곧 외국인 5만명 시대를 맞습니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는 44,726명. 부산시 전체 인구의 1.3%를 차지합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인이 가장 많습니다. 부산 거주 외국인의 42.4%가 중국 국적입니다.
부산시는 외국인 5만명 시대에 대비해 외국인들도 고향처럼, 내 집처럼 편안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거주 외국인 종합지원 시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인 지원 종합체계 구축, 상담서비스 확대, 종합 정보사이트 운영 등 편리한 생활환경 조성, 외국인 집단 주거지 환경 개선, 외국인학교 지원 등 정주기반시설 확충과 결혼 이주여성, 유학생을 위한 다문화공동체 분위기 조성, 외국인 근로자 무료 건강 검진 등 의료지원 강화를 비롯한 6개 분야 40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시청 건물 1층에 있는 자매도시 전시관을 확충하여 자매도시 풍물 전시와 다문화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세계도시 부산의 넉넉한 포용성과 푸근함을 보여주어야겠습니다.
시티투어버스, 멋진 쉘타 안에서 편하게 기다리세요
연 15만명 이상이 타는 인기 절정의 부산시티투어버스. 오는 5월부터는 아주 쾌적한 승객 대기시설(쉘타)에서 시티투어버스를 즐겁게 기다리며 탈 수 있습니다. 멋진 디자인의 부산시티투어버스 쉘타, 자, 먼저 구경하시죠.
부산시티투어버스 쉘타는 부산역, 해운대, 광안리, 누리마루, 송도해수욕장 등 5개소에 설치되며, 3~4월 공사를 마치는 대로 바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멋진 디자인의 쾌적한 승객 대기시설에서 시티투어버스를 기다리는 모습도 부산 관광의 색다른 묘미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기분 좋은 부산 관광이 될 수 있도록 쉘타 디자인도 멋있게, 편의 안내 시설도 세련되게, 부 탁~해요~
이와 더불어 시내버스 승객 대기시설도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바뀝니다. 어두운 버스 대기시설 안에 인체감지센서를 설치하여, 안전조명등이 자동으로 켜졌다 꺼졌다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어떻게 바뀌는지 한번 보시겠어요?
안전조명등을 설치한 시내버스 승객 대기시설이 설치 전(왼쪽)보다 전체적으로 밝고 안전하다.안전조명등을 설치하면 오가는 사람과 차량이 뜸한 밤늦은 시간에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한 승차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네요. 부산시는 다음달 3월에 30개소에 시범 설치를 한 후 4월~6월 사이에 70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연간 100개소, 2015년까지 총 400개소에 인체감지 안전조명등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현재 추진중인 부산의 주요 과학 인프라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한 도시가 미래에 먹고 살 거리인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부산의 과학 인프라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우선, 국립부산과학관 건립이 있습니다. 동부산관광단지 내 11만3천㎡ 부지에 2015년까지 준공 계획입니다.
수출용 신형연구로 개발사업도 빠질 수 없습니다. 20MWt급 연구로 1기 및 동위원소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방사선 의료산업의 발전은 물론 새로운 반도체 신소재 개발 등 지역의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향후 건설 및 50년간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38조원에 달하며, 150여명의 고급연구원 유치 효과 등 막대한 파급 효과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센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사업이 잘 추진된다면 동부산권은 의료, IT, 자동차 등 방사선 융합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방사선 의ㆍ과학 메카로 거듭 날 것입니다.
날씨가 풀리고 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새싹이 난다는 우수(雨水)가 지났습니다. 이제 제 아무리 추워도 봄입니다. 시간의 흐름, 계절의 변화는 거역할 수가 없지요. 자, 이제 “불어라! 봄바람‘을 외치며 차근차근 봄 준비를 할 때입니다.
저는 다음 주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2-0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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