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시장, “거 참, 거 참!!” 무슨 일?
2011년 12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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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이 참 짧습니다. 어느새 올해 마지막 부산시 간부회의 소식을 전합니다.
날이 추워지니 서민들이 이 겨울을 어떻게 날지가 걱정이라는 분위기, 부산시 간부회의에서도 확연히 느껴집니다. 오늘은 서민 생활 걱정하는 분위기가 가득한 회의였습니다.
부산시는 '도시서민 주거재생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속도를 높여 간다는 계획입니다.무엇보다, 그동안 부산시가 애써 추진해온 ‘도시서민 주거재생지원 특별법’ 제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허남식 부산시장이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이 법은 부산형 도시재생모델인 산복도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부산시가 추진해온 것인데요, 서민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재생·활성화하는데 공공재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허 시장은 지난해 11월 한나라당 최고중진회의에 직접 참석해 이 법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그동안 부·울·경 국회의원의 지원으로 법제정 직전까지 오게 된 것이죠.
그런데 국회의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밀리자, 오늘 간부회의에서 이런 걱정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허 시장은 “여야간 쟁점이 있는 법안도 아닌데 어째서 이런 일을 두고 이렇게 걱정을 해야 되는지, 거 참... 거 참...”하며 연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다행인 것은 현재 국회가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를 가동 중이기 때문에 오는 30일께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의 먼 앞날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눈앞에 닥친 서민의 고통을 줄이는 일 역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함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화장실’이 중요한 회의 소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간부회의에서 웬 화장실은?? ^^… 사실은, 이 역시 도시서민 주거환경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건축정책관실에서 2011년 서민 주거복지 추진성과를 소개했는데, 그 중에 ‘서민 밀집지역 공동화장실 - 2011년 28개소 개선 완료, 미개선 62개소 2012년도 완료 예정’이라는 구절이 허남식 시장 눈에 딱 들어온 거죠.
“미개선 화장실 62개소를 2012년에 완료한다고요? 낡은 화장실 고치고, 개수 늘리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죠? 한 달이면 되나요? 아무리 어려운 지역이라도 한 달이면 되죠? 좋습니다. 그럼 2012년에 완료하되, 2012년 1월 이내로 시한을 못 박으세요.
생각해 보세요. 화장실 문제, 시민들 입장에서는 하루 한시가 급한 일 아니겠습니까? 적어도 우리 부산에 살면서 화장실 때문에 고통 받는 시민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 됩니다. 절대로! 구청을 통해서 직접 현장을 챙기라 하세요. 예산이 필요하면 우리 시에 요청하라 하고 시가 적극적으로 지원하세요.”
^^… 그럼요, 가장 기본적인 것이 중요한 일이지요! 하루라도 빨리 해야지요.
건축정책관실은 마을 공동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요렇게 바꿔드립니다. 짜잔~~건축정책관실에서는 올해 이밖에도, 부산 곳곳의 낡고 허름한 곳을 고치는 일을 많이 했군요. 사진으로 잠깐 소개해드릴까요?
연산동에는 낡은 집을 헐어 소규모 도서관을 건립했고요.
동구 매축지 마을에는 주민을 위한 공동작업장을 설치했습니다.
반송에는 오래된 집들을 사들여 마을 주차장을 조성했네요
오늘 회의는 2011년 마지막 간부회의이다 보니, 각 실·국별로 지난 1년간의 성과 정리하며 내년에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분위기도 컸습니다.
기실, 올해 부산은 무역과 수출, 항만물동량, 기업유치, 관광·컨벤션, 영화·영상 등 여러 분야에서 정말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 모두가 시민 여러분이 함께 걱정하고 성원해주신 덕분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새해는 임진년, 용의 해입니다. 하늘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의 기상처럼 우리 부산도 새해에는 더 힘차게 날아오르기를, 그리고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건강과 만복과 깃들기를 마음 깊이 기원해봅니다.
아 차~차, 새해도 신년 해맞이는 부산에서 하실 거죠? 문화관광국은 12월31일 밤 11시부터 용두산 공원에서 시민의 종 타종식 행사를 개최하고요, 새해 첫날 아침 6시40분부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해맞이 부산축제를 엽니다. 올해는 해운대 해맞이 축제에 30만 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군요. 1월1일 해뜨는 시각은 아침 7시 32분입니다.
독자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1-12-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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