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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손끝에서 우주의 떨림을 만나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28일 송년음악회

내용
가야금 명인 황병기.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제160회 정기연주회 ‘2011송년음악회’ 가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수석지휘자 김철호가 지휘하고,  김지현(TBN 교통방송 아나운서)이 사회를 맡았다. 한 해를 보내는 뜻 깊은 자리인 만큼 연주자와 객석을 잇는 사회자를 둬 함께 소통하겠다는 뜻이다.

송년음악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가야금 명인 황병기 선생의 출연이다. 국악인, 연주자를 넘어 철학자로 불리는 황병기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가야금 창작곡 작곡자다. 송년음악회의 시작을 여는 그는 대표적인 곡 ‘침향무’를 연주한다. 1974년 발표한 ‘침향무’는 동양과 서양의 공통적 원시정서를 표현한 작품으로 침향나무의 진으로 만든 ‘침향의 향기 속에서 추는 춤’이라는 뜻. 신라의 불상 아래에서 구도의 자세로 춤을 추는 승려의 모습을 표현했다는 곡이다.

황병기 명인 스스로 “천사의 옷깃이 나부끼는 듯한 투명한 분산 화음을 재현하려 했다”는 곡으로, 명징한 동양적 정신세계를 음악으로 구현한 불후의 명곡이다. 원래 장구 반주가 붙은 가야금 독주곡인데 이번 무대에서는 국악관현악단과 함께 연주, 새로운 느낌을 선사하게 된다.

이밖에 경기도립팝스앙상블 단장으로 있는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김권식, 평양예술대학 출신의 소해금연주자 박성진, 국립부산국악원의 소리꾼 최윤영, 이은혜, 김세윤의 흥겨운 민요연곡과 부산의 이바디예술단, 부산버슴새예술단이 송구영신의 기쁨을 표현한다. 출연진의 면면이 신명나는 한 판을 기대해도 좋은 무대다. (607-3123)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12-2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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