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 고쳐 신혼부부 싼값 임대… 도심 빈집은 대학생 반값 전·월세
■내년 눈에 띄는 사업 내용
- 내용
부산광역시가 영주시영아파트를 철거해 새 단장하고, 낡은 주택 밀집지역 주거환경 정비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은 시민 삶의 질을 드높이겠다는 데에 있다. 금강공원 재정비,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사업 역시 같은 맥락이다. 서민생활을 안정시키고, 제대로 된 휴식공간을 늘리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이다.
△금강공원 새 단장=온천동 금강공원을 ‘드림랜드’로 조성한다. 30만6천㎡ 면적에 시비 297억원, 민자 655억원을 들인다. 놀이시설부터 바꾼다. 낡은 놀이시설을 현대적인 시설로 조성, 빠르면 내년 말 개장한다. 옛 동물원 부지에는 어린이 직업체험관, 다도 체험장, 다목적 문화회관을 민자로 조성한다. 초식 동물원, 산악형 레저시설, 시민 안전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영주시영아파트 철거=1971년 건립,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중구 영주시영아파트 4개동 215세대 전체를 매입해 철거한 뒤 재단장한다. 활용방안은 시민 아이디어를 반영하되, 가능한 한 도시미관과 어울리는 시민 휴식공간으로 조성한다.
△시영아파트 생활환경 개선=56억원을 들여 동구 수정시영아파트와 좌천시영아파트의 재래식 화장실 183곳을 수세식으로 바꾼다. 20억원으로 부산시내 8개 구 시영아파트 33개 단지(1만113세대)에 단지별로 최대 1억원을 지원, 건물도색, 경로당, 주차장, 안전난간대, 옥상방수, 쓰레기분리수거장 설치 같은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벌인다.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24억원을 들여 국민주택규모 이하 50가구를 임대, 신혼부부 50쌍에게 공급한다. 전세값 95%를 국민주택기금으로 지원, 입주자는 5%만 부담하면 된다. 출산장려 및 서민주택 전세난 완화를 위해서다.
△반값 전·월세=도심 빈집 100가구를 리모델링, 대학생 반값 전·월세집으로 공급한다. 시와 해당 구청이 빈집 건물주와 협약을 맺고 1천5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면 건물주는 집을 개조해 대학생에게 3년 동안 주변 전·월세 시세의 반값에 임대해준다.
△공모형 주거환경 정비=지역별 특성에 맞는 노후불량주택 밀집지역 주거환경정비사업을 공모를 통해 추진한다. 113억원을 들여 마을주민이 함께 쓸 공동이용시설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놀이터, 작은 도서관, 마을회관, 마을카페, 공동화장실, 경로당, 소공원 등이다. 개별 세대의 노력으로 확보할 수 없는 공동이용시설을 공모형 사업을 통해 지원, 살기 좋은 마을로 탈바꿈시킨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12-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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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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