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 신공항 재추진 서둘러야
부산상의 타당성 용역 결과… 김해공항 2024년 포화상태
사업비 5조원까지 낮출 수 있어
- 내용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을 서둘러 재추진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산상공회의소는 부산대 산학협력단 도시문제연구소에 의뢰한 ‘부산 가덕 신공항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서’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동북아 제2 허브공항 역할을 하고 유사시 인천공항 기능을 대체하는 신공항 건설을 하루바삐 서둘러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국제 항공운송시장에서 중국 수요가 현재 연 4억 명에서 2020년 연 10억~15억 명 규모로 증가하고, 전 세계적으로 저비용 항공사 점유율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의 김해공항은 2024년 이전 포화상태에 도달하는 만큼 중국 등 국제선 추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가덕 신공항 건설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율은 지난해 국제선 33.3%, 국내선 11.4%로 정부 예측과는 달리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고서는 가덕 신공항의 1단계 건설 규모는 활주로 1본(연간 2천500만명 처리)에 시설부지 396만㎡ 정도가 적정하다고 제시했다. 위치도 당초 계획보다 가덕도 동북쪽으로 2㎞가량 평행이동시키고, 콘크리트 케이슨을 제작해 방파제를 설치한 뒤 방파제 안쪽은 인근의 국수봉을 절취해 매립하는 공법을 제안했다. 이 경우 전체 사업비가 5조원 이하로 줄어 경제적 타당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비 부담은 민간자본 40%, 지방자치단체 부담 10%, 정부 재정지원 50%로 조정해 정부 부담을 줄이고 사업추진을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사업추진과 관련해서는 2013년 전반기까지 가덕 신공항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 트랙(Fast Track) 방식'을 제안했다. 또 2024년 가덕 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가칭 ‘재단법인 부산국제공항 추진위원회’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정부공항정책에서 거점공항으로 분류된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재분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12-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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