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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 도자기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

신세대 감각 돋보이는 가나아트부산 ‘천년향’전

내용
권기우 작품.

젊은 작가들이 펼쳐내는 그윽한 도자예술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도자기획전 ‘천년향’전이 가나아트 부산(해운대구 중동)에서 열리고 있다. 권기우, 라기환, 박재국, 성석진, 조재환 다섯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인류 최초의 발명품인 도자기가 본래 지녔던 ‘그릇’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전시다. 도자 본래의 기능을 모색하되 좀더 고급스럽고 보편화된 방향을 찾아보자는 것이 기획전의 취지. 참여 작가들은 전통적인 도자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되는 도자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분청과 백자그릇을 중심으로 흙이 가진 고유의 질감을 잘살아있는 식기류부터 넉넉하고 편안한 느낌의 달항아리 등 감상용 도자기의 조형미를 응용한 그릇까지 다채로운 도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권기우는 백자흙을 사용한 차도구 작업을 주로 선보인다. 흙이 지닌 따뜻한 감성은 유지하면서 절제된 조형미를 갖춘 자기를 보여준다.

라기향은 새로운 조형미를 갖춘 순백자를 보여준다. 조선 백자에 두루 사용된 음악, 양각, 투각 기법을 응용하면서 전통적 백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재해석하고, 세련되고 단정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생활용기를 선보인다.

박재국은 도자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다. ‘붓으로 도자기를 빚는다’는 작가의 표현이 그대로 구현된 새로운 매력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도판과 캔버스라는 소재의 경계를 허물고 자연의 소재인 흙 고유의 질감과 색감이 중첩되고 어우러져 캔버스 작업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표현을 보여준다.

오는 27일까지 가나아트 부산. (744-2020)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12-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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