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여러분~ 신나게 놀 줄 알아야 ‘간지남’ ‘간지녀’ 될 수 있어요!
2012년 수능시험 끝낸 수험생 위로하는 문화예술 공연 잇따라
음악·연극으로 지친 감성 위로하고 힘찬 앞날 격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부산시립극단·부산여교사합창단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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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 여러분! 지금 뭐하고 계세요?
지난 일년 동안 쌓인 긴장감, 잘 푸셨나요?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하고 싶었던 일들, 실컷 해보기도 하셨나요?
예? 한가한 소리 말라구요? 시험 다음날부터 곧바로 논술학원에 다니고 있다구요? 자원봉사, 면담스킬 익히기 등등 각종 스펙 쌓기에 시험 전만큼 바쁘다구요?저런... 산 넘어 산이네요.
시험만 끝나면 자유가 기다릴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그렇지만, 딱! 한번만 주위를 둘러보세요. 열심히 공부한 몸과 마음을 조금은 쉬게 해주어야 다시 뛸 에너지가 생기는 법이거든요.자~, 그러면, 어떻게 쉬면 될까요?
시체놀이? 피씨방? 고전적인 삼육구 게임?
당근, 시시하죠! 자주 하던 것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음악회 가기, 연극 보러가기와 같은 문화예술 체험은 어떨까요?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수험생을 위로하는 음악회와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답니다. 문화예술로 공부에 지친 감성을 위로하고, 앞으로 펼쳐질 청소년 여러분의 미래를 축하하기 위해 여러분의 ‘친구’ 어른들이 마련한 자리랍니다. 어른들이 어떻게 여러분의 친구가 될 수 있냐고요?
에이~~ 어른들을 너무 무시하지 마세요. 여러분이 지금 서 있는 그 길은, 어른들이 20년 혹은 30년 전에 서 있던 길이랍니다. 경험해본 일이기에 지금 여러분의 걱정과 고민을 누구보다 더 잘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여러분을 걱정하는 어른들의 마음을 부디 잊지말아주세요.
자, 그러면 어떤 공연들이 있을까요?
부산시립예술단체들이 수험생을 위한 공연을 제일 먼저 시작합니다. 첫 테이프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과 부산시립극단이 끊습니다.수능시험을 끝낸 수험생을 위로하는 음악회와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사진 오는 28일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를 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28일 오전11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청소년을 위한 해설 음악회’를 연다고 합니다. 국악하면 재미없어, 따분해, 이런 생각들 하시죠? 걱정마세요. 여러분의 눈높이에 맞춘 아주 재미있는 음악회로 만든다고 하네요. 국악에 낯선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전문 해설사가 투입됩니다. 1시간 30분동안 자진모리는 어떻고, 휘모리는 어떻고, 수제천은 또 어떻고…. 이처럼 우리 가락의 아름다움과 신명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을 해준다고 하네요.
남들 다 아는 음악장르만 따라하면 재미없잖아요? 남들 잘 모르는 새로운 음악에 도전해보세요. 더구나 우리 전통 국악이라면 더욱 도전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관심 있는 수험생 여러분은 꼭 한번 참석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문의전화 (607-6044)
부산시립극단도 28일부터 청소년을 위한 특별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연 레퍼토리는 극단이 제42회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렸던 ‘동토유케-Don't You Kill?'. 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가 김광보가 연출을 맡아 저력을 한껏 선보였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다소 사형제도를 두고 벌어지는 사회적 논쟁을 다룬 묵직한 작품입니다. 아, 묵직하다는 것이 재미없다는 뜻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기를. 주제가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라는 뜻이랍니다.
‘동토유케’는 일본의 극작가 겸 연출가인 하티자와 세이고의 작품으로, 사형수와 피해자 유가족들에 대한 이야기죠. 죽음을 앞둔 사형수와 사형을 직접 집행하기로 한 피해자의 유가족이 극의 중심축입니다. 상당히 불편하고, 서로 적대적인 상황이겠지요. 이처럼 서로 불편한 상황 속에서 갈등과 분노뿐만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목도하며, 삶과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긴장감 있게 그린 작품입니다. 삶과 죽음이라는 묵직한 주제와 사형제도에 대한 사회적 논쟁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줍니다.
주제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면, 강동원과 이나영이 주연했던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떠올려보세요. 조각같은 강동원의 얼굴에 비치던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질긴 집착이 어떠했던가를 떠올려보고, 사형제도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측면을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는 28일과 29일 오전11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공연합니다. 문의전화 (607-6044)
여러분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도 위로 음악회에 동참했네요.
ㅋ ㅋ ㅋ…. ‘선생님’이라는 말만 들어도, “에이, ○○ 없어”라며 도리질을 할 여러분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여러분들이 말하는 ‘○○ 없는 선생님’이 완득이의 ‘봉주 선생’일 수도 있답니다. 음악회를 준비한 선생님들은 분명 ‘봉주 선생’ 일테니, 관심을 가져보세요.현직 여교사들로 이뤄진 부산여교사합창단이 그 주인공입니다. 부산여교사합창단은 1990년 창단해 십여 년 넘게 활동해온 중견 합창단입니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열고 있고요, 정기 활동 외 부산합창제, 국제합창제, 청소년예술제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는 합창단입니다.
이번 음악회는 제19회 정기연주회를 겸해 열리는데요, 공연 슬로건이 ‘청소년과 함께 하는 음악회’입니다. 부산여교사합창단은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레퍼토리를 준비하는데 많은 신경을 썼다는 군요. 여러분들과 함께 생활하는 분들이므로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알고 있는 분들이지요. 그런 분들이 어떤 음악회를 준비했는지, 정말 기대됩니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7시30분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립니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음악회가 궁금하다면 (010-2477-****)
이밖에 한국음악협회 부산시지회가 개최하는 ‘2011 고3 수험생을 위한 음악회’도 열립니다. 한국음악협회 부산시지회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고 합니다. 12월 2일 오전11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634-1295)
수험생을 위로하는 문화예술 공연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시험준비에 지치고, 앞으로 닥칠 논술 면접시험에 어깨가 무거운 수험생 여러분께 어떤 말로 위로와 격려를 드려야 할까요?
트위터 세상의 스타 혜민 스님께서 트위터에 올리신 글로 대신하려고 합니다. 혜민 스님께서 소설가 이외수 선생님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을 여쭈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젊은이들이여, ‘존버정신’을 잊지 않으면 된다!
존버정신이 뭘까요?
궁금하면 인터넷 또는 트위터를 찾아보세요. 파이팅!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11-2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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