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노숙인 응급잠자리 40곳 운영
여인숙 등 활용…내년 2월까지 보호대책 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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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부산지역 노숙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응급잠자리가 생긴다. 구·군청 당직실과 여인숙 등 40곳이다.
부산광역시는 겨울철 노숙인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4달간 ‘노숙인 보호대책’을 펼친다.
우선 구·군청 당직실 등 35곳을 응급잠자리로 지정, 겨울철 노숙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혹한기 시설 입소를 거부하는 노숙인들의 동사사고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여인숙에도 응급구호방 5곳을 운영할 방침이다.
겨울철 노숙인 현장 대응반 활동도 강화한다. 지난 9월부터 시행해 온 시설입소 권유 등은 노숙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 이에 따라 노숙인상담보호센터 자원봉사자 34명으로 현장대응반을 구성, 노숙인 집중지역 현장 순찰과 사회복귀를 위한 멘토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겨울철 현장대응반은 부산의료원·경찰·119·철도공사 등 유관기관과 상시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매일 주·야간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16개 구·군도 자체 거리상담반을 편성해 철거 예정 지역과 공원 등을 돌며 노숙인 보호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노숙인시설 안전점검과 교육, 노숙인 밀집지역 방역도 실시할 계획이다.
노숙인시설에는 입소자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난방비, 이불, 식료·생필품 등을 지원한다. 혹한기에는 노숙인에게 간식도 나눠줄 예정.
노숙인 무료진료소(사랑의 그루터기)와 부산의료원은 노숙인 질병관리를 위해 매주 1회 현장진료활동을 펼친다.
한편, 부산시는 겨울철 동안 부산역과 도시철도역사 등 공공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이 무분별한 노숙인 퇴거조치를 자제토록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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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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