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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에 맛조개가 돌아왔다… 구멍에 소금 뿌리면 쏙!

민락회타운 앞 채취 진풍경, 십여 년 전 매립공사 이후 처음

내용
광안리 해변에 십여 년 만에 맛조개가 돌아왔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맛조개 잡이가 한창이다(사진은 민락회센터 앞 모래사장에서 주민들이 맛조개를 캐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청정해역에서만 서식하는 맛조개가 광안리해변에 돌아왔다. 최근 민락 회센터 앞 모래사장에 물이 빠지면 바구니와 호미를 든 주민들이 하나 둘 몰려드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맛조개를 잡기 위해서다.

광안리 해변에 맛조개가 나타난 것은 올 가을부터. 불꽃축제가 열리던 지난달 29일에도 20여명의 주민들이 맛조개 캐기에 몰두하고 있었다.

맛조개 잡기는 간단하다. 모래를 호미로 걷어내고 모래펄에 난 구멍에 소금을 뿌리면 가늘고 긴 조개가 쏙 올라온다. 올라 온 맛조개를 바구니에 담기만 하면 된다. 개체수도 많아 2~3시간이면 바구니를 가득 채울 정도.

이처럼 광안리에 맛조개가 돌아온 것은 십여 년 만. 맛조개는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 매립공사로 인해 서식환경이 급변하면서 자취를 감췄었다.

수영구(구청장 박현욱)는 청정해역에서 사는 맛조개가 광안리해수욕장에 다시 나타난 것은 해수욕장 수질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과 관계가 있다고 보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부산 해수욕장 수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안리해수욕장은 암모니아질소, 대장균군수, 부유물질 등 8개 항목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대장균군수가 지난해 100㎖당 443mpn에서 392mpn으로 크게 줄고, 산소요구량, 암모니아성 질소 등 수질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수치 모두 지난해 보다 낮게 나타나 수질이 나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수영구 관계자는 “십여 년 전 매립으로 인해 사라졌던 맛조개가 다시 잡히는 것은 광안리 해수욕장의 수질이 크게 나아진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남동해수산연구소 김병학 연구소장은 “민락회타운 앞 바다에는 펄이 있어 조개의 서식환경에 적합하다”며 “이번에 맛조개가 잡히는 것도 수질과 서식환경이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1-11-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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