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군 부두시설 시민 품으로
끈질긴 설득노력 결실… 부산시, 군과 이전합의
정비해 관광자원 활용
- 내용
해운대 동백섬 군 부두가 60년 만에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18일 동백섬 군 수영부두의 대체시설을 다른 장소에 마련해주는 조건으로 부두를 넘겨받는 내용의 합의각서를 국군수송사령부와 체결한다. 부산시는 그동안 동백섬 들목 오른쪽에 위치한 금싸라기 땅을 시민 품으로 되돌리기 위해 군을 상대로 지속적인 설득 노력을 펼쳐왔다.
해운대 동백섬 군 부두시설이 60년 만에 부산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부산시는 군 수영부두를 포함한 동백섬 전체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시민 품으로 돌아오는 수영부두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1년 건설, 지난 60여년간 군 작전부두로 사용해왔다. 3만5천105㎡ 규모의 이 부두 땅은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부분 개방, 지금은 낚시터와 무료주차장 등으로 사용 중이다. 부산시는 협약을 계기로 군 수영부두를 포함한 동백섬 전체를 시민 친수공간으로 재정비하고 해양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와 군은 수영부두를 당초 부산 강서구 가덕도 백옥포 쪽으로 옮기기로 한 방안도 백지화, 새로운 부지를 찾기로 했다. 군 내부에서는 진해 쪽 이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백옥포에서 천성만에 이르는 해역 137만㎡는 국토해양부가 지난 7월 확정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민간 항만시설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이 일대를 항만시설로 개발할 경우 인접한 부산신항 남측 컨테이너부두(11선석)와 배후물류단지(142만㎡)는 물론, 앞으로 들어설 신항 유류중계기지, 대형선박 수리조선단지 등과 어우러져 부산신항의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작성자
- 이용빈
- 작성일자
- 2011-10-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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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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