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요우커(遊客:중국관광객)가 몰려온다!”

부산이 전 세계 관광업계 ‘큰 손’으로 불리고 있는 중국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The China Youth Travel Service Tours)’와 ‘시트립(CTRIP)’이 부산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을 출시하는 등 부산이 중국관광객 선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국 여행업계 1위 여행사인 ‘CYTS’는 최근 급속히 늘어난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부산을 주목해 왔다. CYTS 한국부서 담당자인 왕성쥔 주임은 “서울과 제주는 이미 중국인들에게 너무나 알려진 여행지이고,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중국의 바링허우 세대(80년대 이후 출생)에게 부산은 최상의 조건을 갖춘 여행지”라며 “쇼핑, 먹거리, 한류 그리고 야구 등으로 대표되는 부산만의 매력적인 문화가 중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관광객이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면세점에서 상품코너 등을 둘러보고 있는 모습.

중국관광객의 부산에 대한 관심은 바로 여행상품으로 이어졌다. CYTS 여행사의 여행상품 출시 계획에 맞춰 중국 해남항공이 지난 6월 부산~북경간 하늘 길을 열었다. CYTS는 7월부터 부산 3박4일 패키지 상품과, 자유여행(FIT)상품을 선보였다. 중국관광객들의 반응은 폭발적. 기다렸다는 듯 여행정보와 여행상품에 대한 요우커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지난 1~3일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는 서울과 제주, 부산 관광상품이 단일지역 관광상품으로는 가장 두드러지는 판매율을 보였다. 지난달 10~12일 추석연휴까지 합치면 180여팀의 단체 중국관광객이 CYTS의 관광상품을 통해 부산을 찾았다.

부산은 그동안 중국 여행업계에 서울과 제주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후발주자로 여겨져 온 것이 사실. 그러나 부산시는 준비된 관광지로서의 부산의 매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등 계속적인 노력을 펼쳐 왔다. 이를 통해 중국의 대표 여행사인 CYTS와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끈끈하게 다져 부산 단독 관광상품을 중화권 최초로 내놓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선양 언론사와 여행사의 공동팸투어단이 부산 영도구 태종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중국에서 민간이 운영하는 여행사 가운데 1위인 ‘시트립(CTRIP)’은 오는 21~29일 제7회 부산세계불꽃축제에 맞춰 3박4일 부산 단독 자유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중국 상하이의 대표 금융사 푸발은행과 은련카드가 함께 판매하고 있다. ‘시트립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으며, 3천200만여명의 젊은 전문직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이는 패키지여행 보다는 항공권과 숙박만으로 이루어진 자유여행을 중심 상품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다. 이 여행사는 쇼핑, 축제, 한류로 이어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부산이 중국 젊은이들의 기호에 딱 맞는 도시라고 평가하고 있다.

※문의:관광진흥과(888-3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