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부산국제공항으로 이름 바꾸자”
부산시의회, 김해국제공항 명칭변경 대정부 건의안 채택
- 내용
부산광역시의회가 김해국제공항 이름을 ‘부산국제공항’으로 바꾸기 위한 건의안을 정부로 보낸다.
김해공항 명칭을 부산국제공항으로 바꾸자고 제안한 것은 부산시의회 보사환경위원회 박재본 의원(남구3). 박 의원은 지난 8월 30일 213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해국제공항이 김해에 소속되었던 시기는 단 1년 6개월에 불과한데, 30년이 넘도록 김해국제공항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공항이란 잘못된 명칭을 사용함으로써 부산은 지난 30년간 3조원 이상의 브랜드가치 손실을 봤다”며 공항명칭 변경을 강하게 주장했다.
공항명칭변경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명칭을 변경하면 공항명칭 사용에 혼선이 생겨 항공기 운행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또 전국의 표지판을 수정하고, 세계의 항공사에 명칭변경에 대한 사항을 전달해야 하며 파일럿들에게 재교육을 해야 하는 등 비용과 절차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산시의회는 김해공항은 이미 도시명과 국제코드명을 ‘BUSAN’과 ‘PUS’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한다 하더라도 큰 혼선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용문제도 명칭변경에 드는 비용보다 ‘부산’을 알리는 브랜드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이다.
부산시의회는 오는 13일 김해공항 명칭변경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해 19일 심의한다. 건의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오는 19일 중앙관련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회기 동안 조례안 15건, 의견청취안 1건, 건의안 2건 등 안건 23건을 심사한다. 이와 함께 시정 현장점검·5분자유발언 등을 펼친다. 또 김선길(남구2) 의원 등 모두 10명의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시와 교육청에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1-10-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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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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