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휴대전화 때문에 못 살아
부산 소비자 불만 1위 휴대전화…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 내용 분석
- 내용
이 모(50·여) 씨는 올 1월 A사의 스마트폰을 구입했다. 지난달부터 통화 중 전화가 자주 끊어지는 불편을 겪었다. 고객수리센터를 3차례나 방문해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받고 수리를 했지만 제품 성능은 개선되지 않았다. 계속해서 수리를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대체휴대전화 사용을 권하며 수리를 거부했다.
결국 이 씨는 부산시 소비생활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소비생활센터는 통신사와 제조사에 제품 결함에 따른 수리를 요청해, 이 씨 휴대전화의 메인보드를 교체한 후 통화품질을 개선해주었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가 올해 상반기(1~6월) 접수한 민원분석 결과,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는 지난달 말까지 접수한 소비자상담 건수는 1천5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담건수 가운데 휴대전화가 9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결과는 스마트폰 보급이 급속이 확산되면서 품질 및 계약해지, 가격 관련 소비자불만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다음으로는 상조회 관련 민원이 49건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정수기(46건), 초고속인터넷서비스(38건), 건강식품(32건) 등이었다.
소비자상담을 요청한 이유는 A/S·품질불만 407건(26.2%), 계약해제 224건(14.4%), 청약철회 209건(13.5%) 등의 순이었다. 상담방법은 전화를 이용하는 경우가 1천399건(90.1%)으로 가장 많았고 방문 81건(5.2%), 인터넷 69건(4.5%) 등의 순이었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가 올해 상반기 접수한 민원분석 결과, 휴대전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부산시가 폐휴대전화 모으기를 통해 수거한 휴대전화).민남희 부산시 경제정책과 주무관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교육신청을 접수받아 방문순회 방식으로 어르신들이 자주 피해를 입는 상조회, 건강식품 관련 소비자교육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시 소비생활센터 상담 많은 품목
‘11년 상반기 ‘10년 상반기 ①휴대폰(91건) ①화장품세트(48건) ②상조회(49건) ②상조회(46건) ③정수기(46건) ③휴대폰(39건) ④초고속인터넷서비스(38건) ④이동전화서비스(39건) ⑤기타 건강식품(32건) ⑤점퍼·재킷·사파리(21건) ⑥이동전화서비스(32건) ⑥기타 일반화장품(20건) ⑦점퍼·재킷·사파리(27건) ⑦초고속인터넷(20건) ⑧기타 의류(23건) ⑧정수기(19건) ⑨택배화물운송서비스(21건) ⑨케이블TV(19건) ⑩유선방송(20건) ⑩기타 건강식품(18건)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8-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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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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