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나카오 도모아키 일본 시모노세키시장이 지난달 30일 사직야구장에서 ‘부산갈매기’를 불렀다. 부산과 시모노세키의 자매도시 체결 35주년을 기념해 나카오 도모아키 시모노세키시장, 세키타니 히로시 시모노세키시의회 의장, 시모노세키시민 등 130여명이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것.

나카오 도모아키 일본 시모노세키시장 등 방문단 130여명이 부산-시모노세키 자매결연 35주년을 기념해 지난달 30일 부산을 찾았다(사진은 나카오 도모아키 시장이 사직야구장에서 시구하는 모습).

시모노세키 방문단은 이날 사직야구장을 찾아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경기 직전 나카오 도모아키 시장이 시구를 하고, 60명으로 구성된 일본 전통춤 ‘요사코이’ 공연단이 10여분간 공연을 펼쳤다.

시모노세키 관광컨벤션협회와 부산관광협회, 제주관광협회는 야구경기 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사직야구장 광장에서 홍보부스를 설치, 합동으로 일본 지진 복구를 위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나카오 도모아키 시장은 이어 지난달 31일 중구 부산관광호텔에서 부산시·제주도·시모노세키시 관광협회장과 함께 ‘자매결연 3개 도시 관광협회 협의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부산을 기점으로 하는 크루즈관광사업 △제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한 공동사업 △부산-제주-시모노세키를 잇는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모니터 투어 등을 논의했다.

시모노세키시는 올해 부산과 자매결연 35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시내 쇼핑센터 ‘그린몰’ 입구에 ‘부산문’을 설치, 오는 20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부산의 전통시장인 국제시장과 ‘그린몰’이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부산시와 시모노세키시는 지난 1976년 자매결연을 체결, 이후 직원 상호 파견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