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내버스 “에어컨 세균박멸”
부산시, 2억원 들여 전국 최초 살균·세척 … CNG버스도 안전점검
- 내용
부산 시내버스 에어컨이 깨끗해진다. 부산시민의 건강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든 시내버스의 에어컨을 살균·세척한다.
부산광역시는 2억원을 들여 총 2천511대의 시내버스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살균·세척한다. 오래된 버스부터 올해 1천136대, 내년 1천375대를 청소한다. 올해는 오는 20일까지 작업을 마칠 예정.
이는 시내버스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을 통해 각종 세균 등이 승객의 호흡기로 들어가 냉방병, 천식, 알레르기성 질환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에어컨의 세균을 없애기 위해 평소 청소가 잘 안 되는 에어컨 외부 냉각핀과 송풍판, 내부 송풍구 통로, 그릴을 집중적으로 살균·세척할 계획이다.
이번 에어컨 청소는 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고온 섭씨 200도의 순수한 물만을 이용, 고압스팀으로 각종 세균을 박멸하는 친환경 방식.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특수노즐을 직접 삽입해 고압스팀을 분사, 완벽하게 세척과 살균소독을 할 방침이다.
신용삼 부산시 대중교통과장은 “지금까지 에어컨 청소가 강제사항이 아니어서 필터 교체 등 시각적으로 보이는 곳에만 청소를 해 온게 사실”이라며 “이번 작업을 통해 시민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랑받는 시내버스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서울에서 폭발사고를 일으켜 시민을 불안케 한 압축천연가스(CNG) 시내버스에 대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현대, 대우 등 버스제작사와 협조해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내시경 카메라가 장착된 점검장비로 CNG버스 가스용기와 뒷타이어를 일일이 점검토록 할 방침. 이를 위해 모든 시내버스 운영업체가 이 장비를 구매하도록 지원한다.
부산시는 이달 중 한국가스안전공사, 부산도시가스 등과 함께 CNG 충전소 현장도 방문해 버스가 가스를 충전할 때마다 가스용기를 점검할 계획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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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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