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컨벤션 산업 메카
- 내용
부산 전시·컨벤션 산업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잇따라 공개된 경제유발효과와 세계 컨벤션 도시 순위는 부산의 성장세를 한 눈에 알 수 있게 한다. 벡스코가 지난 한 해 동안 전시·컨벤션을 통해 거둔 경제파급효과는 9천83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업종별로는 문화관광서비스업과 도소매업·운수업·여객운송업·숙박업·음식업 등이 생산유발효과의 수혜산업군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활황세로 부산은 국제 공인기관 조사에서도 싱가포르, 서울, 도쿄에 이은 아시아 4대 회의도시로 급성장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회의 개최 숫자로 본 세계 공인기관의 공식기록이다.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 관광도시 홍콩 등을 눌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벡스코는 인근에 국내 최대 해양 관광지인 해운대 리조트가 있는 등 천혜의 지리적 이점을 자랑한다.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세계 5대 항만도시로서의 대도시 인프라가 있다.
서울에 식상한 각종 대형회의가 부산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벡스코의 최첨단 시설이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점이다.
부산시는 기존 벡스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해 2월부터 제2벡스코를 한창 건설 중이다. 최첨단 극장식(계단식) 원형 국제회의 시설인 오디토리움은 동시 수용 규모가 4천여석이나 되는 아름다운 돔형 시설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디토리움은 통역부스와 분장실·준비실·VIP 라운지 등 8개의 지원시설에다 3t까지 운송 가능한 화물승강기를 설치해 편리성을 배가시킨다. 내년 6월 시설들을 완공하면 부산은 연면적 기준으로 기존 전시장 및 컨벤션, 다목적홀(9만2천786㎡)보다 큰 12만1천63㎡를 추가로 확충해 각종시설이 2.3배나 증가한 초대형 시설을 보유하게 된다.
이 같은 시설 확충에 맞춰 향후 컨벤션 산업을 직접 담당할 수 있는 지역 전문업체를 적극 육성해 경제효과를 더욱 높이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8-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8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