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해 7월 개원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박찬일, 이하 의학원)을 찾는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개원 1년 만에 동남권 암치료 메카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암치료 메카로 자리 잡았다. 개원 1년 만에 이용환자가 3배로 늘고 입원환자도 크게 늘었다(사진은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해 수술을 하고 있는 모습).

의학원이 지난 21일 발표한 의학원 이용 통계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120명(지난해 8월)에서 330명(7월 기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7배 늘어난 수치다. 입원환자수도 60명에서 21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입원환자의 10명 중 9명은 암환자로 암 진료센터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지역별 이용 환자는 부산 4만316명, 울산 9천581명, 경남 4천555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경북지역 환자도 1천814명이 의학원을 이용했다. 중증환자의 역외유출을 억제할 뿐 아니라 외부지역 환자유치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 것.

의학원은 늘어나는 내원환자에 맞춰 올 연말까지 병상 34개를 추가해 모두 250개 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92개, 2013년에는 320개까지 병상을 늘릴 계획.

박찬일 의학원장은 “앞으로 지역 의료기관, 대학들과 적극 협력해 암치료와 연구 분야에서 동남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