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유흥업소 일색인 대학가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오래고 낡은 가정집 다섯 채를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문화골목’이 그 곳입니다.

남구 대연동 대학가에 생긴 이 특별한 공간은 골목대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최윤식대표의 30년 꿈이었습니다.

정원 같은 커피숍, 아름다운 햇살이 가득한 갤러리, 살아 움직이는 극예술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소극장, 향긋한 칵테일에 취할 수 있는 바, 진한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물하는 뮤직카페 등등. 이처럼 문화골목은 마치 종합선물세트 같은 곳입니다. 또한 재봉틀과 전축, 다이얼수화기, 자개장롱 등 추억의 소품까지 즐비해 볼거리 또한 넉넉합니다.

문화골목은 유흥가를 떠돌던 대학생들이 잠시 들러 공연을 즐기고 그림을 감상하는 문화체험의 장이 되고 있고, 추억을 그리는 중년들에게는 향수에 젖을 수 있는 시간여행의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는 색다른 부산의 매력을 만끽하는 관광자원으로서도 충분한 곳입니다.

작은 골목이 만든 큰 변화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