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82호 전체기사보기

“푸른 동해 옆에 끼고 삼포길 가자”

동트는 새벽 동백섬 길 절경
미포·청사포·구덕포 길
걷다 보면 마음은 바다로

내용
동백섬을 한 바퀴 빙글 돌아 해운대 해변도로를 따라 걸어도 좋고,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것도 좋다(사진은 동백섬 순환산책길).

동백꽃 하면 흔히 부산 동백섬을 떠올린다. 신라 말기 학자 최치원은 난세를 피해 해인사로 들어가다 동백섬의 절경에 감탄해 돌을 쌓아 대를 만들었다. 바다와 구름, 달과 산을 음미하면서 이 바위에 새겨 넣은 이름이 해운대(海雲臺). 이후 천년동안 해운대는 당대 명망가들의 별장지로 인기를 모았다.

2005년 부산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개최하면서 이 곳 해운대 동백섬 환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산책길을 만들었다. 그러나 제 아무리 해안가 동백꽃이 좋다지만 바다에 비할쏘냐. 넓고 포근한 동해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은 파도와 조화를 이루다가 바윗돌에 부서지면서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린다. 인간이 담은 화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동백섬을 한 바퀴 빙글 돌아 해운대 해변 도로를 따라 걸어도 좋고, 운동도 할 겸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것도 좋다. 동백섬 코스는 동이 트는 새벽녘이 절정이다. 햇살을 받으며 바다 바위 위로 전망대를 따라 절경이 펼쳐진다. 달맞이 고개에서 이어지는 완만한 해운대 해변에서부터 광안대교의 시원한 모습까지 한 폭의 그림이 펼쳐진다.

최치원이 새겼다는 암석의 글을 음미해 보기도 하고, 때로는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지나 몇 바퀴 속보로 걷는 것도 좋다. 하지만 역시 해수욕장을 낀 갈맷길은 국민가수 조용필의 ‘돌아와요 부산항’을 부르며 걷는 것이 제격. 쉬엄쉬엄 삼포 길로 접어든다.

삼포란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통칭한 이름이다. 맨 먼저 해운대 유람선 선착장이 있는 삼포 중 첫 번째인 미포로 들어선다. 이곳은 2009년 여름, 전국을 강타한 영화 ‘해운대’ 촬영지로, 곳곳에 포장마차 같은 느낌을 주는 횟집을 발견할 수 있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할머니 한분이 “출연료를 줘야지” 하신다. 이제 부산은 명실상부한 영화의 도시로 변신 중인 것이 틀림없다.^^ 횟집을 빙글 돌아 나와 영화 촬영지의 대명사인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향해 올라간다.

태풍 ‘메아리’가 지난 후라 후덥지근하다. 안개가 자욱하다. 시작부터 등에는 땀방울이 골을 타고 흘러내린다. 하지만 천천히 동해바다를 눈 아래에 맞추고 걷다보면 자신이 바닷물에 풍덩 빠져서 넘실거리고 있는 환상에 빠지고 만다.…… (이후 생략)

※이 글의 전문은 부산시 공식 블로그 쿨부산(http://blog.busan.go.kr/620)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작성자
황복원/쿨부산 시민블로거
작성일자
2011-07-0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82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