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다, 활짝 열었다
해수욕장 7곳 전면 개장…스마트비치·야자수 원두막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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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바다가 모두 활짝 열렸다. 1일 해운대·광안리·송도 해수욕장이 전면 개장하고, 송정·다대포·임랑·일광 해수욕장도 문을 열었다.
부산광역시는 이날 오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개장식을 갖고, 7개 해수욕장마다 피서객을 맞는다.
해운대 해수욕장.올해 스마트비치시스템을 처음 선보인다. 현금을 소지하지 않고도 파라솔, 튜브 등의 피서용품을 빌리고, 편의점과 샤워·탈의장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스마트폰에 QR코드를 저장해 이용하거나 팔찌형 이용권을 구매해서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해운대 지역 맛집과 숙박업소 정보도 스마트폰 QR코드로 확인할 수 있다. QR코드는 해운대역과 센텀시티 지하철역사 매표소와 해수욕장 관광시설관리사업소 입구에 부착돼 있다. 또 해운대구 홈페이지에도 실려 있다.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국어로 정보를 알려준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백사장 특화존'을 운영, 피서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글로리콘도 앞 100m 구간에는 공연·스포츠·모래체험존을, 이벤트광장 앞 50m 구간에는 선탠·찜질존을 각각 운영한다. 백사장에서 비치발리볼과 해변축구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별도로 있다.
야간 피서객들에게 이색적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워터스크린과 레이저를 이용한 멀티미디어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해안도로에서는 9월까지 매 주말 8시부터 통기타 라이브음악 공연을 펼친다.
해운대구는 해운대 해수욕장 주변을 '청정식품 존(Zone)'으로 지정, 무허가 영업행위, 불법 짝퉁통닭 판매, 청소년대상 주류 판매, 음식물 재사용 등 단속에 나선다.
해수욕장 주변 숙박업소들의 ‘최고요금제’도 시행한다. 피서객들은 해운대구 홈페이지를 통해 해운대, 송정지역 숙박업소 166곳의 최고요금을 확인할 수 있고, 그 보다 많은 요금을 냈다면 차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광안리 바나나보트(왼쪽)와 광안리 노천카페.백사장에 야자수 원두막과 파라솔을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바다를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바다도서관도 문을 연다. 노약자와 장애인들을 위한 전용 수영구역도 운영한다.
다대포 바닥분수.다대포 해수욕장은 샤워장을 리모델링하고, 화장실·세족장을 새로 만들었다. ‘꿈의 낙조분수’ 분수쇼도 매일 오후 8·9시 두 차례씩 선보인다. 송도해수욕장은 주말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수변공원 안에 ‘송도 아트존’도 운영한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날부터 다음달 31일까지 7개 해수욕장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한다. 해운대·광안리 각 35명, 송정 26명, 송도·다대포 각 17명, 임랑 12명, 일광 8명 등 모두 150여명의 경찰을 배치해 해수욕장 치안을 맡는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피서인파가 몰리는 성수기에는 경찰 배치를 대폭 늘릴 방침.
광역수사대를 포함한 형사, 교통경찰 등도 상설 배치해 강력사건과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온 힘을 다한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7-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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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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