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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역 직원이 날치기·절도범 검거

조차환 부역장, 승객 신고 받고 추적 끝에 붙잡아

내용
도시철도 부산진역 조차환 부역장이 날치기범과 절도범을 잇따라 붙잡아 화제다(사진은 조 부역장이 근무하는 모습).

부산 도시철도에서 날치기범과 절도범을 붙잡는 등 경찰 뺨치는 활약을 한 역사 직원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1호선 부산진역에 근무하는 조차환(46·사진) 부역장.

조 부역장은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 날치기범을 붙잡았다. 당시 부산진역 고객서비스센터에서에서 근무 중이던 그는 50대 여성 승객으로부터 대합실에서 날치기를 당할 뻔 했다는 신고를 받고 범행이 담긴 CCTV를 통해 범인의 인상착의를 확인, 인근 지구대에 즉시 신고했다. 그리고 날치기범이 아직 도시철도역을 빠져나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 CCTV를 지켜보다 출구 인근에서 서성이는 범인을 발견해 다른 직원과 사회복무요원의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붙잡았다.

조 부역장은 지난 3월22일에도 커피자판기 동전함을 털던 절도범을 붙잡았다. 당일 오전 6시20분경 CCTV를 통해 부산진역 역사 내부를 점검하던 중 노포방향 승강장 커피자판기 앞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을 발견했다. 현장에 출동해 커피자판기 동전 반환구에 동전이 수북한 것을 확인, 추격 끝에 절도범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지난 5월2일 오후 8시경에는 전동차 안에서 실종된 어린이를 부산역에서 발견, 고객서비스센터에 보호한 후 애타게 아동을 찾던 부모에게 인계했다.

조 부역장은 지난 2009년에도 1호선 연산역에 근무하면서 술에 취해 선로에 뛰어내린 취객을 무사히 구출해 부산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이 같은 활약으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직원으로 동료들 사이에서 인정받고 있다.

조 부역장은 “우리는 승객들이 도시철도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월급을 받는 것”이라며 “도시철도역에서 근무하는 전 직원들이 혹시라도 승객들의 불편이 있을까봐 늘 서비스에 신경을 쓰는 만큼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지 알려 달라”고 말했다.

부산도시철도 역무를 총괄하고 있는 황일준 부산교통공사 경영본부장은 “CCTV 등이 잘 갖춰져 있는 도시철도 역사에서 범행을 저지를 경우 24시간 근무하는 역 직원과 경찰의 협력으로 모두 붙잡힐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06-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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