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 - 6·25전쟁 61주년
- 내용
벌써, 6·25전쟁이 발발한지 61년이다. 최근 ‘역사 바로알기’의 노력 속에서, 6·25전쟁에 대한 일반인식은 날로 높아가고 있다. 서운한 것은 아직, 우리 중·고생과 20대 10명 중 6명은 6·25전쟁이 언제 일어났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성인 62.2%, 청소년 50.7%는 “지난 1년 사이 안보의식이 높아졌다”고 대답했다. 6·25전쟁, 우리 국민이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다.
정부는 이제 ‘6·25전쟁’의 명칭을 통일했다. 일각의 ‘한국전쟁’ 아닌, 정확한 ‘6·25전쟁’이다. 전쟁의 발발원인 같은, 역사적 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전쟁의 전사·실종자만 국군 16만3천, 미군 4만1천, 유엔군 4천100여명. 아직 수습하지 못한 한국군 전몰장병 유해는 대략 13만위. 한국군과 미군은 한국전쟁 유해찾기 공동 발굴작업을 벌이고 있다. 미국 합동 전쟁포로·실종자 확인사령부(JPAC) 의 모토는 ‘조국은 당신을 잊지 않는다(You are not forgotten)’.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국군포로’를 언급했다. “북한 땅에서 남녘땅을 바라보고 있는 많은 국군 포로들이 있다. 이들을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테네 정치가 페리클레스의 연설이 기억난다. “전사자를 끝까지 예우하는 곳은 아테네뿐이며, 그것이 아테네를 강하게 만든다.” 그렇다, 이제 우리는 이런 전몰장병 예우의 전통을 되새겨야 한다.
부산에선 6·25전쟁 전몰장병 추모열기가 뜨겁다. 부산에 세계유일의 UN기념공원도 있지 않은가. 이 땅의 자유와 세계평화를 위해 산화한 21개국 전사자 1만1천위를 모셨던 곳이다. 부산은 전쟁 통에 부산시민을 도운 ‘외국인 영웅’을 기리는 작업에도 부지런하다. UN기념공원의 추모명비에 부산시민의 뜻이 담겨 있다. “우리의 가슴에 님들의 이름을 사랑으로 새깁니다. 우리의 조국에 님들의 이름을 감사로 새깁니다”-부산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도시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6-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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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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