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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국가대표 IT허브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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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가대표 인터넷 데이터센터(IDC)가 들어섭니다. 규모가 축구장 15개를 합친 정도이고, 고용창출 효과가 최대 3만명에 달합니다. 부산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부와 부산광역시, LG CNS가 부산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글로벌 IT 허브로 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김대훈 LG CNS 사장,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 등 주요 관계자들은 어제(28일) 부산시청에서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 구축’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최초의 사례입니다. 부산시는 미음산업단지에 부지를 제공하고 LG CNS는 시설 건립과 운영을 맡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행정적으로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입니다.

느낌으로는 엄청난 뭐가 부산에 들어서는 것 같고, 부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 같은데 용어들이 얼른 팍 와 닿지 않지요? 우선 어려운 용어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인터넷 데이터 센터(Internet Data Center·IDC)는 전산망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서버 컴퓨터를 임대하고 관리해주는 곳을 말합니다. 최근 대형 설비에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클라우드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방식, 클라우드 서비스는 무슨 말이냐고요? 자료나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기가 아닌 대형 데이터센터에 저장해 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꺼내 쓰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전 과정이 마치 구름(cloud)처럼 눈에 안 보이는 인터넷상에서 이뤄진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졌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KT가 지난달 30일 부산 인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기로 한 데 이어, LG CNS가 부산에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는 것은 부산으로선 반가운 소식을 넘어 가히 놀랄만한 뉴스입니다. KT의 데이터 센터에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일본 기업들의 전산 데이터를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LG CNS는 아시아 지역 외국 기업들의 전산 데이터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멀지 않은 시기 에 부산이 아시아 데이터센터의 허브로 우뚝 서게 됩니다.

이번에 LG CNS가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지구에 짓기로 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서울 상암동에 있는 LG CNS의 ‘상암 IT 종합 데이터센터’ 보다 약 4배가 더 큰 규모입니다. 그래도 감이 잘 안 잡히시죠? 3만8천610㎡ 부지에 연면적 13만3천㎡ 규모의 IDC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축구장 15개 정도를 합친 면적에 데이터 서버 시설이 가득 들어차게 됩니다. LG CNS는 내년 12월까지 우선 2만3천㎡ 공간에 서버 컴퓨터 7만2천대 규모의 시설을 만든 후에 차차 설비를 확장해가기로 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직접 투자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eBay)'는 지난 13일 부산에 중국·일본·싱가포르·호주 법인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이 회사의 한국 법인인 이베이옥션은 “미국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서 부산에 데이터 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합니다. 외국기업들이 부산을 이미 IT산업의 최적지라고 방점을 찍어두고 있는 듯 합니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로 인해 최대 3만명 규모의 고용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IDC 직접 고용 인원은 400명이지만, 건설·장비 운용·지원 관리 등 연관 산업으로 효과가 퍼져나가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사실 오래전부터 아시아 지역 IDC 허브의 최적지로 꼽혀왔습니다. 왜냐구요? 부산은 국제 해저 케이블의 90% 이상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제1관문입니다. 일본과는 최단거리(250㎞)의 전용 해저 케이블이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심지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미음지구는 부산신항, 김해공항과도 인접해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데이터센터 육성단지입니다. 부산은 또 지진대인 일본과 대만의 글로벌 네트워크 우회경로로 글로벌 기업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안전지대이기도 합니다.

중국·일본 등 데이터 소비가 많은 국가와 초고속 해저 케이블로 연결돼 있는 게 가장 유리한 환경조건인 셈이지요. 또 IDC는 엄청나게 많은 서버컴퓨터가 밀집돼 있어 많은 열이 발생하는데요, 그런 점에서 부산은 싱가포르·홍콩 등 경쟁 지역보다 기온이 낮아 냉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높은 기술 수준과 싼 전기료도 큰 이점이고요.

LG CNS 김대훈 사장은 어제 협약식에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LG CNS 부산 데이터센터는 LG CN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부산이 가진 천혜의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명실공히 대한민국 국가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덕담 겸 자신감도 내보였습니다. 부산이 국내를 넘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글로벌 IT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부산이, ‘아시아 물류 금융중심지’라는 도시 이미지를 넘어 조만간 ‘아시아 태평양 정보통신(IT) 중심지’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하나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1-06-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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