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바다에 영화를 더했다… 꿀맛 같은 휴식이 찾아왔다
시네마테크부산 ‘씨네 리플레이’
- 내용
- ‘환상의 그대’
여름 해운대는 바다만 있는 게 아니다. 파도소리 철썩이는 해변 끝자락에는 영화영상도시 부산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격조 높은 영화가 상영된다. 상영작 또한 예사롭지 않다. 이름하여 ‘예술영화’다. 그러나 쓸데없이 무게만 잡는 골치 아픈 작품이 아니다. 예술성에다 대중성까지 갖춰 파도 소리를 벗 삼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영화와 바다의 만남이라는 꿈같은 조합, 바로 시네마테크부산이 해마다 여름을 맞아 마련하는 ‘씨네 리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올해로 다섯 번째 맞는 ‘씨네 리플레이’는 오는 28일부터 7월24일까지 열린다. 올 상반기에 개봉한 예술영화 중 ‘꼭 보고 싶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 9편을 선정했다. 9편 모두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입 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다. 영화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이번 상영에서는 전 작품이 35㎜ 필름으로 상영돼 시네마테크에 가장 어울리는 영상을 선사할 예정이다.
상영작은 ‘환상의 그대’ ‘세상의 모든 계절’ ‘아이 엠 러브’ ‘고백’ ‘사랑을 카피하다’ ‘마더 앤 차일드’ ‘코파카바나’ ‘이브 생 로랑의 라무르’ ‘수영장’.
세계적인 거장 감독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우디 앨런의 40번째 장편 영화 ‘환상의 그대’, 영국을 대표하는 노장 마이크 리의 ‘세상의 모든 계절’, 이란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 유럽에서 만든 ‘사랑을 카피하다’는 영화의 깊이와 함께 거장에 대한 경외심을 느끼게 할 것 이다.
세계적인 여배우를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 얼마 전 방한해 화제를 모은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친딸 롤리타 샤마와 출연, 독특한 모녀 관계를 그린 ‘코파카바나’, 줄리엣 비노쉬의 ‘사랑을 카피하다’(부산국제영화제 상영 제목은 ‘증명서’), 틸다 스윈튼이 우아한 카리스마를 선보인 ‘아이 엠 러브’, 할리우드 스타 나오미 왓츠는 ‘마더 앤 차일드’ ‘환상의 그대’ 두 편에서 아름다운 미모와 매력을 자랑한다.
일본 영화도 두 편 선보인다. ‘고백’은 국내에서 관객 4만3천 명을 모은 작품. 주연을 맡은 일본 국민 여배우 마츠 다카코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등으로 감각적인 영상을 선보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세계적인 그룹 ‘라디오 헤드’의 음악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742-5377)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6-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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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8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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