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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전통에 '호작질' 하다

정신혜 무용단 '우리춤 재발견' 두 번째 '춤 - 풍경'

내용
정신혜 무용단 '강강술래'.

정신혜 무용단이 우리춤 재발견 시리즈 두 번째 무대로 준비하고 있는 '춤-풍경' 공연 팸플릿에 실린 정신혜(신라대 교수) 대표의 인사말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우리춤 재발견 시리즈' 첫 무대를 선보인 직후, 어느 평론가는 제게 "전통에 호작질을 했다"하였습니다 … 중략 … 그 '호작질'이라는 말이 어찌 그리 시원하든지요. 마치 체증이 내려가고, 가슴이 뚫리는 마냥 속이 시원해졌습니다."

정 대표의 인사말을 읽으며 오는 29일 오후7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강당에서 열릴 공연이 궁금해졌다. 전통 춤을 이번에는 또, 어떻게 호작질했을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우리 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에 빗대어 꾸민다. 다양한 전통 춤 가운데 각 계절과 가장 어울리는 춤을 선별해 재구성했다. 공연 타이틀이 '풍경'인 연유이다.

공연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5장으로 이뤄진다. 5장 구성은 자연의 순환과 생명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 한 계절이 가면 다시 한 계절이 오고, 시간과 계절의 무한한 순환과 시간의 영원성을 춤으로 풀어보겠다는 것이리라.

풍경1 봄에서는 봄꽃의 분분한 날림을 담았다. 초립동, 즉흥무로 꽃잎 흐드러지는 봄의 기운을 표현한다. 풍경2 여름은 막간의 그늘이 주제다. 한여름의 열기를 식힐 수 있는 한량무, 사랑가를 보여준다. 풍경3 가을의 주제는 그대로의 풍미이다. 가을 그 자체로 그저그만인 풍성한 수확의 기쁨을 담았다. 강강술래, 밀양북춤을 보여준다. 풍경4 겨울의 주제는 하얀 품이다. 온 산하를 덮은 하얀 눈의 장엄미를 장검무와 살풀이춤으로 표현한다. (999-530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5-2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7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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