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 요즘 ‘참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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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남식 부산시장, 요즘 참 바쁩니다. 전국 광역시·도지사회의 주재, 취득세 감면분 정부 부담 이끌어내기, 대통령 단독 면담에, 현장 챙기기까지, 발 빠른 행보가 끝이 없어 보입니다. 공간적인 행동반경에 부산 서울이 따로 없고, 시간적 영역에선 출근과 퇴근 후, 평일과 주말이 따로 없어 보입니다. 그의 ‘발 빠름’과 ‘강단’은 곳곳에서 나타납니다.
허 시장은 최근 정부가 주택 취득세율 50%를 감면하는 ‘주택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자 즉각 반박성명을 냈습니다. 지방정부의 열악한 재정현실을 무시하고 일방적 희생만 강요하는 조치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허 시장은 전국 16개 광역시·도지사 긴급 대책회의도 소집(?)했습니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회의를 열고 정부의 취득세 감면 ‘집단 거부’ 결정을 내리며,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허남식 부산시장(가운데)을 비롯한 전국 시도지사들이 지난달 3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부의 취득세감면 방침에 반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입법저지에 나설 것을 밝히고 있다.결과는요? 성공이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당·정·청이 참여하는 9인 회의를 서울 총리공관에서 열고, 취득세 인하로 발생하는 지자체의 세수부족분을 정부가 전액 보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허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시간을 분초 단위로 쪼개 쓰며 부산현안과 전국 공동현안을 동시에 풀어낸 것이지요.
허 시장은 지난 7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독대도 가졌습니다.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로 들끓는 부산민심을 전달하며 “김해공항 가덕 이전을 정부가 적극 지원해 달라” “강서국제산업물류도시 2단계 26.6㎢을 국가사업으로 조성해 달라”는 촉구도 했습니다. 대통령께선 “부산현안을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네요.
빠르고, 크고, 강단 있는 허 시장의 행보를 두고 정치권과 관가 주변에서는 내년 총선 출마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허 시장은 며칠 전 ‘임기 중 출마설’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임기 완주’를 단호히 선언한 것이지요. “시장 임기는 시민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지키겠다” “3선 시장으로서의 임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것입니다. 허 시장이 분명히 선을 긋고 나선 것은 불필요한 오해로 자칫 시정 불신을 초래할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가 많이, 빨리 움직이고, 명쾌한 결론을 도출해내면서 부산의 피돌기가 분명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4-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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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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