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동 보배산 불길 잡았다
헬기·공무원 투입 진화작업…오전 7시께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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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부산 강서구 지사동 지사과학단지 인근 보배산에서 난 큰 불길이 잡혔다.
부산광역시는 26일 오전 6시 날이 밝자마자 산림청 협조를 얻어 헬기 13대와 부산시 공무원 1천500여명을 동원, 진화작업을 펼쳐 이날 오전 7시께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현장에 연기가 가득 차고, 강풍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모든 불머리를 잡았으며, 오전 9시 현재까지 더 이상 번지지 않고 있다. 부산시 공무원 1천500여명은 방화선 안에 일부 남아 있는 잔불을 정리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보배산 산불로 부산은 임야 18ha가 타는 큰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나자 부산시와 소방당국은 25일 밤늦게까지 산불진화 작업을 벌인데 이어 26일 해가 뜨자마자 다시 현장에 투입 진화작업을 펼쳤으며,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불길을 잡는데 큰 애를 먹었다.
불이 난 곳은 인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26일 오전 8시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5일 한때 정전됐던 지사과학단지 주변 불길도 잡아 주요 송전선과 공장에는 피해가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지사과학단지 도로와 보배산이 맞닿은 곳에서 연기가 솟구쳐 올랐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으로 미뤄 담뱃불에 의한 실화로 산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봄철 건조기를 맞아 산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논·밭두렁을 태우는 행위에 강력 대처하기로 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3-2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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