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수도, 유수율 90.9% 달성
물 손실 없이 각 가정에 공급 … 요금 인상요인 줄여
상수관 8천255km 469개 구역 나눠 관리 '손금 보듯'
- 내용
- 부산 상수도가 유수율 90.9%를 달성, 선진국 수준에 올라섰다(사진은 시내 상수도관을 '손금 보듯' 관리하는 상수도 종합상황실).
부산 상수도가 유수율 90%대를 달성,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섰다.
※ 유수율 : 물이 손실 없이 도달하는 비율유수율은 정수장에서 보낸 물이 각 가정에 손실 없이 도달하는 비율. 수도관이 오래돼 낡거나, 미세한 균열이라도 있으면 물 손실이 크게 발생하는 만큼 유수율은 상수도 공급기술 수준을 입증하는 척도다. 상수도 유수율 90%는 독일과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일부 도시만 기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부산과 서울 두 도시만 달성했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지난해 상수도 유수율을 최종 분석한 결과, 물 총생산량 3억7천53만3천t, 공급량 3억3천682만2천t으로 유수율이 90.9%라고 밝혔다.
이는 2009년 유수율 88.49%에서 2.41%p나 대폭 증가한 것으로, 당초 목표 89%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특히 2013년까지 90%대 진입을 목표로 했던 것보다 2년이나 앞당겨 이룬 성과.
부산시 상수도본부는 누수 등으로 낭비되는 물이 없는 만큼, 연간 970여만t의 물 생산량을 줄일 수 있어 81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 손실이 적을수록 상수도요금 인상 요인도 줄어들어 시민부담도 더는 효과도 있다.
부산시 상수도가 유수율 90%대에 진입한 것은 선진 상수도 관리기법을 도입하고, 노후 상수도관 정비사업 등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부산시는 시내 땅 속에 묻혀있는 8천255km에 달하는 상수도관을 469개의 블록(구역)으로 나눠 관리하는 '블록구축사업'을 지난해 끝냈다. 전국 처음으로 상수도관 주요지점의 수량·수압·수질을 실시간으로 '손금 보듯' 파악할 수 있는 과학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것. 이 시스템 구축으로 부산시 상수도본부 종합상황실에서 시내 전체 물 흐름을 실시간으로 한 눈에 파악한다. 12개 지역 상수도사업소에서는 해당 지역 상수도관의 수량·수압·수질에 이상이 생길 경우 경보음이 울려 직원들이 즉시 출동해 조치를 취한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지난해 2단계 노후 수도관 정비사업도 끝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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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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