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행이 'BS부산은행 가족봉사단'을 창단했다. 가족봉사단은 평일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무료급식소와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사진은 지난달 24일 열린 가족봉사단 출범식 모습).

부산은행(은행장 이장호)이 지난달 24일 'BS부산은행 가족봉사단'을 창단했다. 부산은행 임직원 가족 230여명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은 이달부터 매월 한차례 이상 평일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무료급식소와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친다.

BS부산은행 가족봉사단은 지역봉사단이 주로 주말에 활동하고 평일에는 봉사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평일봉사 활동에 나선다. 봉사단은 모두 12개 봉사대로 운영되며 봉사단원 전원은 여성으로 이뤄졌다. 봉사대 명칭도 꽃 이름을 따서 동백봉사대, 장미봉사대, 아이리스봉사대 등으로 이름 붙였다.

부산 사하구와 북구, 남구, 수영구 등 단원들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별로 팀을 나눠 봉사활동에 나선다. 가족봉사단 단원 가운데는 환갑을 맞은 어르신뿐 아니라 경남 양산 물금 등에 거주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와 지역에 관계없이 봉사 활동에 스스로 참여한 것이다.

부산진구에 사는 이 모 씨는 "평일,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난 후 의미 없는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 늘 안타까웠는데, 봉사활동으로 의미 있는 시간과 함께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봉사단원에게 봉사활동 인증서 발급뿐 아니라 정기적인 봉사 특강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 창단식에 참여한 50여명의 가족봉사단은 첫 봉사활동으로 동구 자성대노인복지관을 찾아 150여명의 홀로사는 어르신과 소외계층 어르신들에게 점심 대접 봉사활동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