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실적이 가공용 참치와 횟감용 참치, 오징어류 등의 수출 금액 상승에 힘입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원양산업협회(회장 장경남)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원양수산물 수출실적은 27만4천250t, 6억5천829만달러로 전년 실적 31만1천547t, 5억3천968만달러에 비해 물량은 12% 줄었지만, 금액은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양수산물 수출은 지난 1988년 6억3천404만달러가 역대 최고 실적이다.

1988년은 원양어선이 754척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는 원양어선이 353척으로 절반 수준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데도 수출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한국원양산업협회는 평가했다. 또 수출실적 호조는 국제 수산물 가격 상승 등 최근 피시플레이션(수산업과 인플레이션을 합친 신조어)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 어종의 수출실적은 횟감용 참치가 2만9천360t, 3억65만8천 달러로 전년 2만4천827t, 2억1천130만 달러에 비해 물량은 18%, 금액은 42%가 늘었다. 가공용 참치도 14만4천323t, 1억7천699만 달러를 수출해 2009년 14만9천869t, 1억4천412만7천 달러에 비해 물량은 4% 감소했지만, 금액은 23% 증가했다. 오징어류도 3만1천672t, 5천316만1천 달러를 수출해 전년 5만813t, 4천457만4천 달러에 비해 물량은 38% 줄었지만, 금액은 1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