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커먼 인당수에 몸 던진 '청이' 효심
우리 소리·춤으로 헤아려볼꺼나
- 내용
- 창극 뮤지컬 '청'.
국립창극단의 히트 공연 '청(淸)'이 부산문화회관 초청으로 부산시민과 만난다. 오는 3월5일 오후4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청'은 한국 음악극의 해외 진출을 위해 제작한 국립창극단의 국가브랜드 공연. 장르로 치면 창극 뮤지컬로 불리는 '청'은 2006년 전주 세계소리축제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까지 국악 창극 중 최다 관객(7만 여명)을 불러 모았다.
'청'은 판소리 5대가 중 탄탄한 구성력과 그 문학적인 가치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심청가'를 음악극으로 만든 것. 안숙선 명창을 비롯한 국가 대표급 소리꾼들의 농익은 소리, 국립창극단 기악부와 국립국악관현악단 40인조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풍부한 선율의 음악은 물론 16m 회전무대가 연출하는 인당수 장면 등이 어우러지는 등 높은 완성도로 한국 음악극(Traditional Korean Opera)의 대표 작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공연에서는 판소리 '심청가'의 눈대목을 들을 수 있다. '상여소리', '뱃노래'· '방아타령', '화초타령' 등은 합창으로 부르고 다른 대목들은 독창으로 부른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서 연주할 판소리 명곡 '추월만정'은 판소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부산 공연에는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심청 역을 맡은 김지숙은 2000년 베세토연극제 한중일 '춘향전'에서 한국 대표 춘향으로 나서면서 두각을 나타낸 국립창극단을 대표하는 차세대 주자다. 심봉사 역을 맡은 김학용은 17세 때부터 성운선, 오정숙 명창에게서 소리를 배워, 1985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해 활동하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춘향뎐'에서 방자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출연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 (607-6058)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1-0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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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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