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수안역 '임진왜란 역사관' 개관
공사현장 출토유물 전시, 동래읍성 전투 '생생히'
- 내용
- 부산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문을 열었다(사진은 동래읍성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발굴 유물).
부산도시철도 4호선 수안역에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이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이 역사관은 도시철도 건설현장에서 출토된 유물을 현장 그대로 전시,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에서 벌어졌던 전투현장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살아있는 역사 체험장'이다.
부산교통공사(사장 안준태)가 27억원을 들여 완성한 역사관은 1천29㎡ 규모. 주전시관은 2005년 7월부터 2008년 8월까지 발굴한 유물을 전시,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 전투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전시물 중 가장 이목을 끄는 것은 발굴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동래읍성 해자(垓子:적의 침입을 막을 목적으로 성 밖에 땅을 파 물을 흐르게 한 도랑)다. 폭 5m, 깊이 1.7~2.5m의 해자에는 어린아이부터 40대까지 100여구의 인골이 칼에 베이고, 조총과 둔기에 두개골이 뚫리고 함몰된 상태로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다. 특히 왜군 조총에 살해된 5세 남짓한 어린이의 인골이 있으며, 머리를 두 번이나 무참하게 베인 20대 여인의 인골도 있어 임진왜란 당시의 참혹했던 역사를 보여준다.
동래읍성 임진왜란 역사관 운영은 부산박물관이 맡으며 무료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 부산교통공사(640-7439)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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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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