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2시간, 교류증진 빠른 길 '활짝'
한류붐 타고 두 도시 교류 급증, 부산 찾는 관광상품 인기몰이
타이베이,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 내용
- 에어부산의 부산-타이베이 취항으로 두 도시의 상호 교류가 급증하고 있다(사진은 위쪽부터 101빌딩에서 바라본 타이베이 야경, 지난달 27일 열린 에어부산의 타이베이 취항식 모습).
지난달 27일, 지역항공사인 에어부산(대표 김수천) 취항으로 부산과 대만 타이베이 간 상호 교류가 급증하고 있다. 섬나라인 대만은 일본처럼 온천이 많고, 잘 발달한 도로 등 여건이 비슷한데도 여행경비는 일본에 비해 절반 정도 수준에 불과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두 지역은 그동안 항공편을 이용할 경우 두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이고, 양측 모두 관광자원이 풍부해 상호교류가 증가할 수 있었는데도 항공편 및 정치적 상황 등으로 20여 년째 교류가 정체상태를 보여 왔다. 에어부산 취항으로 교류증진의 빠른길이 열린 것이다.
타이베이=세계일보 전상후 부장(부산주재기자)부산-타이페이 교류 급증
에어부산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취항(하루 왕복 1편) 이후 지난 6일까지 11일 동안 평균 탑승률이 82%대를 유지, 당초 기대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타이베이 현지 관광업계도 최근 한류 바람과 함께 영남권 핵심도시인 부산으로 매일 운항하는 항공편이 생김에 따라 한국으로 가려는 대만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다양한 상품개발에 분주한 모습이다.
타이베이 쿼이빙여행사의 왕찐퐁 상무는 "최근 대만인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수도권으로 몰려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제 매일 부산으로 운항하는 항공편이 생김에 따라 국내외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만 여행안내뿐만 아니라 부산 해운대와 태종대, 백화점, 경주지역을 연계한 2박3일 또는 3박4일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만여행에 대한 한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도 높고 반응도 좋게 나타나고 있다. 3박4일 일정으로 타이베이와 이란시, 차우시 등을 관광한 경남 진주시 중소기업 대표이사 곽 모(65) 씨는 "에어부산의 타이베이 취항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일정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볼 게 많고 가격에 비해 음식과 숙박시설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중국 보물 75만점, '고궁박물관'
타이베이에는 세계 4대 박물관인 고궁박물관과 연중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은 건물인 101빌딩을 비롯해 주변으로는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온천이 산재해 있다. 양명산 등 해발 3천900m를 넘는 고봉이 즐비해 산악인들도 많이 찾고 있다.
8천년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타이베이 고궁박물관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세계 4대 박물관 중 으뜸이다. 연중무휴로 365일 개관하는 이 박물관에는 중국이 자랑하는 국보급 문화재 75만 여점을 전시하는데 다 보려면 8년6개월이 걸린다. 고궁박물관뿐만 아니라 장제스 총통기념관, 101빌딩 등도 꼭 들러야 할 관광코스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1-02-0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461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