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다이내믹 부산 제1458호 전체기사보기

마음 가는 대로 선을 긋다

흑백의 농담이 선사하는 담담하고 서정적인 화풍

내용

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을 맡아 부산시민과도 친근한 이두식 씨는 큰 키에 부리부리한 외모의 소유자. 이러한 첫 인상 탓에 그의 그림은 선 굵은 남성적 미학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하기 쉽지만, 뜻밖에 섬세한 감정의 선을 보여준다.

이두식의 드로잉 작품.

이두식 드로잉전 갤러리폼

갤러리폼(해운대구 우동)에서 열고 있는 이두식(부산비엔날레 운영위원장·홍익대 교수) 드로잉전은 두 가지 즐거움을 선사하는 전시회다. 그림의 밑그림이 되는 드로잉의 매력을 보여주는 전시는 흑백의 농담이 선사하는 강약이 뜻밖에 깊고 서늘한 시선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또 다른 재미는 작가의 재발견이다. 행정직함을 잠시 벗고, 작가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는 서양화가 이두식의 40년 내공을 슬쩍 보여준다.

 흑백의 톤으로 정돈된 드로잉은 흑과 백의 강약만으로도 풍성한 감정 전달이 가능함을 보여준다. 40년 내공의 결실이다. 빠른 손놀림과 거침없는 필력이 시원하다. 그리고 선과 선 사이의 여백이 품고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관람객을 즐겁게 한다. 2월13일까지. (747-530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1-0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58호

첨부파일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이전글 다음글

페이지만족도

페이지만족도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만족하십니까?

평균 : 0참여 : 0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를 위한 장이므로 부산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부산민원 120 - 민원신청 을 이용해 주시고, 내용 입력시 주민등록번호,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광고, 저속한 표현, 정치적 내용, 개인정보 노출 등은 별도의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부산민원 120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