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2급수로 더 맑아졌다
낙동강 물 흘려보낸 후 4→3→2급수로 매년 개선
다슬기·달팽이 등 서식생물 23종으로 크게 늘어
- 내용
- 부산의 대표적 도심하천인 온천천이 2급수로 더 맑아지고, 서식생물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은 온천천).
부산의 대표적 도심하천인 온천천이 2급수로 더 맑아졌다. 2005년부터 낙동강 물을 끌어와 상류에서 흘려보낸 후 매년 수질이 크게 나아지고 있으며, 다슬기 등 서식생물종도 많이 늘어났다.
부산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는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온천천의 수질과 서식생물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05년부터 하루 3만5천t의 낙동강 물을 끌어와 온천천에 흘려보낸 후 수질과 생태가 어떻게 변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
온천천의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2005년 4급수인 평균 5.5ppm에서 2007년 3급수인 평균 3.4ppm으로 개선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급수인 평균 2.0ppm으로 점점 좋아졌다.
온천천 BOD는 상류에서부터 청룡교 지점 0.8ppm, 남산본동교 지점 1.9ppm, 신암교지점 2.0ppm, 금정구청 지점 2.1ppm, 세병교 지점 2.0ppm으로 각각 나타났다.
수질악화 현상인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총질소(NT) 및 총인(NP) 등 영양염류도 2005년과 비교해 지난해에는 45%와 73% 씩 각각 개선됐다.
온천천의 서식생물도 다양해졌다. 하천바닥에 사는 다슬기와 달팽이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이 2005년 2종, 2007년 5종에서 지난해 23종으로 크게 늘어났다. 식물플랑크톤 지표종도 2005년 5급수에서 지난해 2급수로 개선됐다.
수질연구소는 온천천의 수질과 생태계가 개선된 것은 2005년부터 하루 3만5천t의 낙동강 물을 끌어와 흘려보내며 수량이 늘어났으며, 온천천 주변 정비사업과 하수관 확충으로 오염원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하수관 정비가 끝나고 하천 주변 주민의 자발적인 오염방지 노력이 계속된다면 온천천 수질은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1-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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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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