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책 - 부산 항공사, 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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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항공사인 에어부산의 비상이 눈부시다.
에어부산은 오는 27일부터 부산~대만 타이페이 노선을 취항한다. 지역항공사 가운데 최초, 김해공항에서도 처음이다. 한국과 대만의 특수 관계상 승객 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보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다.
운항비행기도 최대 220석까지 운영할 수 있는 A321기종으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대형이다. 에어부산은 쾌적한 여행을 위해 190석 상태로 운영하고 대만노선에 매일 취항할 예정이다.
중국과의 수교로 멀게 느껴졌던 대만은 실제로 2시간 10분대의 주행이 가능하고, 오히려 동남아지역 보다 색다른 문화관광을 경험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고궁박물관에는 중국 수천 년 역사의 핵심 유물들이 전시돼 있어 진수를 만끽 할 수 있고,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도 많다. 한국 지역항공사의 취항에 대해 대만 언론들도 놀라움을 표시하면서 새로운 교류에 관심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는 최근 한류열풍이 불고 있어 에어부산 취항으로 부산 등 한국과의 교류가 대폭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범 3년도 안돼 흑자를 기록 중인 에어부산은 부산~김포, 부산~제주노선 성공에 이어 지난해 3, 4월 취항한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등 일본 국제노선에서도 좌석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 소속 기업 등의 공동출자에 따른 부산기업으로서 지역주민의 사랑도 큰 역할을 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성공적인 코드셰어(공동운항)를 통해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구축했고 지연 및 결항률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전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 대한 슬림경영으로 비용을 줄이면서도 오히려 서비스는 강화하는 차별화된 영업전략을 구사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에어부산의 활약에 힘입어 김해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수는 연간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30%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수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가덕도 신공항의 건설이 시급한 시점이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1-01-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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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5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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