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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 하실래요?

도시철도 수영역 실버 바리스타 커피전문점

내용

부산 도시철도 수영역이 요사이 북적인다고 합니다. 최근에 문을 연 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때문인데요. 실버바리스타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화젭니다. 부산도시철도 역사에 20개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을 직영하고 있는 부산기업 (주)커피토마토와 사회복지법인 보현도량이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20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곳이 화제가 된 이유는 노인 바리스타(커피 제조전문가)들 때문입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바리스타를 노인들이~~!’ 하는 세상의 관심이 집중된 탓이지요. 그래서인지, 하루 손님 50~ 60여명 가운데 특히 백발이 아름다운 어르신들이 많은 것도 이 곳의 색다른 풍경입니다.

매일 수영역에서 도시철도를 타고 해운대 해변으로 운동하러 간다는 민현기(79세·수영구 망미동) 어르신도, 센텀시티 근처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가는 길이라는 박정환(64세·동구 초량동) 어르신도, 모두가 실버바리스타 개점 소식을 접하고 물어, 물어 일부러 오신 분들이었습니다. 단연 어르신들의 관심은 커피보다는 바리스타!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이 어떻게 일을 하는지, 궁금함 반 부러움 반의 시선입니다.

이 곳 실버커피전문점에는 모두 여섯 분의 바리스타들이 일하고 계십니다. 50대 한 분을 제외하고 모두 60대 이상 할머니들이십니다. 평소 커피전문점을 해보고 싶었다는 유순연(62세) 바리스타, 죽기 전에 직업이라는 것을 가지고 싶었다는 조은옥(55세) 바리스타, 개점 초기라서 힘든 일도 많지만 가족들도 좋아하고 친구들도 부러워해서 뿌듯한 마음이 크다시네요.

이 분들은 모두 부산광역시 노인취업교육센터에서 6개월 과정의 바리스타 전문교육을 받았는데요. 커피 맛에 대한 전문지식도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가령, 카페라떼를 만들 때 우유가 단맛이 나도록 스팀을 잘 조절해야 한다, 원두를 갈고 탬핑(가루상태의 원두를 도장 찍듯 눌러주는 과정)을 잘 하면 커피맛이 고소해진다 등등……듣는 이의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


도시철도 수영역 실버커피전문점은 기존 커피전문점 보다 20~20%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특별히 60세 이상 어르신들이 오시면 동반 2인까지 전 메뉴를 20% 할인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어떠세요? 시어머니, 친정어머니 나란히 모시고 도시철도 수영역 실버커피전문점에서 따뜻하고 부드러운 카페라떼 한잔 하시는 건……

작성자
박영희
작성일자
2010-12-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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